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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펜션 화재는 '안전불감증' 결정체…제대로 된 것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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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건축물 구조·안전점검·비상장치 미설치

지난 15일, 전남 담양의 한 펜션에서 발생한 화재로 대학생 4명이 숨진 사고는 안전불감증이 빚어낸 비극의 결정체였다. 화약고나 다름없는 건축물 구조와 부실했던 안전점검, 비상장치 미설치 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었다.

16일 전남 담양경찰서에 따르면 펜션 바비큐장에서 최초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 불은 샌드위치 지붕과 패널로 옮겨붙었으며, 순식간에 가득 찬 연기 때문에 바비큐장에 있던 학생들이 대피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바닥이 목재로 되어있었던 바비큐장은 출입구가 하나였던 탓에 이곳에 몰린 학생들이 제때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붕과 바닥 사이 높이도 2.5m에 불과하다. 통상 바비큐장은 개방구조를 형성하지만, 이곳은 천장과 벽면이 온통 막힌 폐쇄 구조였다는 점도 이해하기 어렵다.

해당 바비큐장은 건축물대장에서 찾아볼 수 없는 ‘무허가 건물’이었다. 건축물 신고가 제대로 되지 않다 보니, 행정기관의 조사가 제대로 이뤄졌을 리도 없다. 관리 책임이 있는 담양군은 바비큐장은 물론이고, 펜션에 대한 안전점검도 수년째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펜션에는 소화기 10대가 비치되어 있었지만, 불이 난 바비큐장에는 소화기나 비상벨, 간이 스프링클러, 비상조명등이 전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불을 다루는 곳에서 화재에 대비한 장치 하나 없었으니 작은 불씨가 언제든 큰 화재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었던 셈이다.

앞선 15일 오후 9시45분쯤 전남 담양군 대덕면의 한 펜션 바비큐장에서 불이 나 전남 모 대학에 다니는 학생 4명이 숨진 참사가 발생했다. 당시 누군가 꺼져가는 참숯에 물을 부은 뒤, 갑자기 튄 불꽃이 천장에 부착된 억새장식에 옮겨붙으면서 사고가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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