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가을 컴백' 헬로비너스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은 이유

입력 : 2014-11-11 16:31:24 수정 : 2014-11-11 16:31:24

인쇄 메일 url 공유 - +


헬로비너스가 신곡 '끈적끈적'으로 1년만에 팬들에게 돌아왔다.

그동안 귀엽고 상큼발랄한 매력을 어필했던 헬로비너스는 이번 컴백에서는 진한 섹시함으로 무장했다. 이들은 컴백 무대였던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강렬한 섹시 퍼포먼스로 팬들의 눈을 사로잡으며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점령했다.

케이블에 이은 지상파 음악방송에서도 헬로비너스의 섹시 퍼포먼스는 역시나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점령했다. 아직까지 이들의 변신이 대중들의 호기심인지 아니면 정말 변신에 대한 호평인지 알 수 없지만 컴백 무대에서 이같은 관심은 분명 눈여겨볼만하다.

지금은 가을을 지나 겨울로 접어드는 시점이다. 걸그룹과 댄스 뮤직은 가을, 겨울보다는 여름에 강세를 보이는 음악들이다. 하지만 여름이 아닌 겨울로 접어드는 가을에 컴백한 헬로비너스의 행보는 예사롭지 않다.

헬로비너스는 이번 컴백 무대에서 6명 멤버 모두 자신들의 색깔을 제대로 찾아간 느낌을 준다. 전작에서 보여준 큐티함은 섹시를 위한 전초전으로 보일 정도로 철저히 준비를 한 것처럼 보인다.

큐티에서 섹시로 넘어가는 것은 걸그룹들의 필수 코스다. 사람이 생물학적으로 나이를 들어가게 되면 귀여움보다는 원숙미가 드러나기 때문이다. 멤버 전원이 절대 동안을 유지하지 못하는 이상 섹시 콘셉트로 변신한 자연스러운 것이다.

물론 에이핑크처럼 처음부터 청순 콘셉트를 잡거나 나인뮤지스처럼 섹시 콘셉트를 선점하거나, 크레용팝처럼 아예 유니크함을 무기로 삼은 걸그룹들은 예외지만 다른 걸그룹들은 큐티와 섹시를 오가거나, 큐티에서 섹시로 방향을 전환한다.

때문에 헬로비너스의 변신은 이제서야 자신들에게 맞는 콘셉트를 찾았다고 할 수 있다. 단순히 야한 것을 넘어 섹시함이 느껴질 정도로 헬로비너스는 분명 전 활동보다 진화했다. 섹시 콘셉트의 변화는 헬로비너스의 진화라 할 수 있다.

걸그룹의 홍수 속에서 자신의 색깔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사람들의 기분을 우울하게 만드는 가을에 돌아왔음에도 남성팬들의 아드레날린을 자극하는 헬로비너스의 행보에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nt@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유스피어 다온 '완벽한 비율'
  • 유스피어 다온 '완벽한 비율'
  • 조이현 '인형 미모 뽐내'
  • 키키 지유 '매력적인 손하트'
  • 아이브 레이 '깜찍한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