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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근 감독 "국내 선수들의 고른 득점 고무적"

입력 : 2014-11-07 00:31:23 수정 : 2014-11-07 00: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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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승을 거둔 이효근(49) 용인 삼성 감독이 환하게 웃었다.

이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6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63-46으로 이겼다.

지난 3일 춘천 우리은행전(56-60 패)에서 아쉽게 고배를 든 삼성은 원정길에서 개막 후 첫 승을 신고했다.

모니크 커리(31)가 16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했고 고아라(26·13점), 박하나(24·12점), 이미선(35·11점) 등도 두 자릿수 이상 득점을 올렸다.

이 감독은 "경기 시작 적 선수들에게 수비적인 부분을 많이 강조했다"며 "앞 선에 있던 선수들이 이경은과 한채진을 잘 압박했던 것이 승리에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즌 첫 승도 기쁘지만 오늘 가장 고무적인 점은 국내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을 올렸다는 것이다"며 "국내 선수들이 오늘처럼 득점을 올려주면 자연스레 외국인 선수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외국인 선수 혼자 30점 올리는 것보단 국내 선수 2명 정도가 10점 이상씩을 올려주는 것이 더 좋다"고 덧붙였다.

이날 최다 득점을 기록한 커리에 대해 이 감독은 "지난해 청주 KB국민은행에 있을 때는 개인 위주의 플레이를 많이 했는데 올해 우리 팀에 들어온 뒤에는 많이 달라졌다"며 "이미선, 김계령 등 왕언니들이 많다보니 팀워크에 신경을 쓰는 것 같다. 플레이가 훨씬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압도적인 신체 조건을 자랑하는 켈리 케인(25)에 대해서는 농담 섞인 바람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 감독은 "켈리는 다 좋은데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것 같다. 지금보다 조금 더 빼야하는데 식사량이 상당하더라"며 "외국선수들에게 몸무게를 물어보는 건 금기시 돼 있어서 함부로 말을 할 수가 없다. 간접적으로 몸이 무거운 것 같다고 신호만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또다시 첫 승 달성에 실패한 안세환(48) KDB생명 감독은 "공격, 수비, 정신력 모든 부분에서 우리가 졌다"며 "로니카 하지스는 너무 무리하게 슛을 시도하는 경향이 있다. 지적을 해줘도 잘 바뀌지 않는다. 다른 선수들의 슛 성공률도 저조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아울러 그는 "개막 후 2연패를 한만큼 선수들의 마음을 다독여 주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집중할 수 있도록 다음 경기 전까지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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