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대표가 제시한 ‘오스트리아식 이원집정부제’는 대통령제식이 강한 프랑스보다 의원내각제적 요소가 더 가미됐다는 것이 중평이다. 그런 만큼 다당제를 기반으로 한 연립정부가 활성화돼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갈등이 많은 우리나라는 오스트리아 같은 나라가 전형적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대통령과 총리의 당적이 다르면 정국이 불안해질 수 있다.
우리나라는 국회의원이 장관, 총리를 겸임할 수 있어 대통령중심제에 의원내각제 요소가 첨가됐다고 볼 수 있으나 총리 권한이 약해 이원집정부제는 아니다. 지난 4월 국회의장 직속 헌법개정자문위는 이원집정부제와 같이 대통령 권한을 총리에게 나누어주는 것을 골자로 한 개헌안을 내놓았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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