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조선족 시켜 청부 살해, '황해' '신세계' 현실화?

입력 : 2014-10-16 08:56:09 수정 : 2014-10-16 08:56:09

인쇄 메일 url 공유 - +

조선족에서 청부 살해를 지시한 영화 같은 일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조선족을 시켜 살인을 청부한 사건이 알려지면 영화 '황해'와 '신세계'도 주목 받고 있다. 2010년 개봉한 나홍진 감독의 '황해'는 청부 살인을 의뢰받고 한국으로 건너온 중국 동포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며 이번 사건과 범행 수법이 동일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13년 개봉한 박훈정 감독의 '신세계'에서는 조직의 지시를 받고 일을 처리하는 조선족 3인이 '연변거지'라는 이름으로 등장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들은 우스꽝스러운 외모 속에 숨겨진 냉혹한 해결사의 모습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지난 3월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이 조선족들에 의한 청부 살해 사건으로 드러났다. 지난 10월 15일 강서 경찰서는 "살인, 살인교사, 살인예비 등 혐의로 조선족 50살 김씨와 건설업체 사장 54살 이씨, 브로커 58살 이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건설업체 사장인 이씨는 브로커 이씨에게 피해자를 살해해달라고 청탁한 혐의를, 브로커 이 씨는 김 씨에게 피해자를 살해하라고 사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김씨는 지난 3월 20일 오후 7시 20분쯤 서울 강서구 방화동의 한 건물 1층 계단에서 건설업체 사장인 피해자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경찰 측은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일체를 시인했으나 교사범 이씨와 브로커 이씨는 혐의를 전면 또는 일부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조선족이 낀 청부 살해 사건 피의자들을 검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오늘 중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조선족 시켜 청부 살해, 영화같은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조선족 시켜 청부 살해, '신세계' '황해' 속 일이 실제로도 일어나는구나"라는 반응을 보였다.

ent@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박보영 '상큼 발랄'
  • 박보영 '상큼 발랄'
  • 고윤정 '매력적인 미모'
  • 베이비돈크라이 이현 '인형 미모'
  • 올데이 프로젝트 애니 '눈부신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