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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의 일상 톡톡] 가을철 스타킹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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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10-14 11:06:18 수정 : 2015-02-15 17: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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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겨울 유행할 여성 패션의 특징 중 하나는 짧은 바지, 짧은 치마다. 날씨가 한층 쌀쌀해져 짧은 옷들이 들어갔을 만도 하지만 소재만 두꺼워졌을 뿐 짧은 바지와 짧은 치마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또 한 가지 패션의 특징은 바로 여성스럽다는 것이다. 풍성한 치마나 혹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실루엣을 가진 원피스 등으로 멋을 낸 여성들이 눈에 많이 띈다.

짧은 바지나 치마를 입을 때 꼭 필요한 것이 스타킹이다. 스타킹은 요즘 유행에 따라가면서 멋을 낼 수 있다. 보온성을 높여줄 뿐 아니라 다리 라인을 매끈하게 잡아줘 맵시를 더한다. 무엇보다 어떤 스타킹을 고르느냐에 따라 그날 의상의 포인트로도 활용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시중에는 다양한 패턴과 두께의 스타킹이 많이 나와 있다. 어느 것을 어떻게 골라 신어야 할지 알아보자.

◆ 튀고 싶을 땐 화려한 컬러 선택

스타킹은 다른 옷에 맞춰 입기 때문에 한 해 패션 경향에 따라 디자인되기 마련이다. 그날의 옷차림이 얌전하다면 분위기를 맞춰 주는 것이 중요하다. 날씨가 추워지면 옷도 검은색이나 회색 등 짙어지므로 스타킹도 검은 색 등 무채색으로 선택하게 된다.

하지만 스타킹에 조금만 변화를 주면 얌전하면서도 심심하지 않은 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 어두운 계열의 스타킹에 규칙적으로 이어지는 작은 패턴 장식은 귀엽고 발랄한 느낌을 준다. 중세시대 사용된 문장이나 반복적이면서도 화려한 패턴은 스타킹의 어두운 색과 어울려 더욱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낸다.

어두운 색의 옷을 입는 대신 스타킹에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무늬가 눈에 띄는 스타킹을 골라보자. 무늬가 크고 화려하거나 다른 색상의 실을 이용해 박아 넣어 무늬가 선명하게 보이는 것들이다. 무늬가 크고 화려하더라도 스타킹 색이 어두우면 화려함을 희석하면서 멋도 내고 얌전한 분위기도 잃지 않게 해준다.

조금 튀는 패션 스타일을 원한다면 노란색이나 보라색 등 색이 있는 화려한 스타킹을 선택한다. 색이 화려한 스타킹을 신을 때는 하의와 신발을 같은 색으로 통일해야 촌스럽지 않다.

가터벨트 스타킹도 유용하다. 가터벨트 스타킹은 스타킹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매어 주는 띠가 달린 것을 말한다. 레이스가 달려 있거나 꽃무늬가 있어 한층 여성스러움을 강조할 수 있으며, 흘러내릴 염려도 없다. 특별한 날 색다른 기분을 내고 싶을 때 유용하다.

◆ 스타킹 고르는 법

스타킹 무늬는 자신의 체형에 맞게 선택해야 한다. 멋을 낸다고 아무 스타킹이나 신으면 오히려 다리의 단점이 부각될 수 있다.

다리가 굵어 고민이라면 사선무늬 스타킹을 신어보자. 작은 무늬의 패턴보다 다리를 더욱 날씬하게 연출한다. 세로 줄무늬가 한 줄 들어간 스타킹은 다리를 분할시켜 오히려 다리를 굵어 보이게 할 수 있으므로 피한다. 다리가 휜 체형도 세로 줄무늬 스타킹은 신지 않는 것이 좋다. 세로줄이 다리를 타고 내려가면서 다리의 휜 정도를 더욱 강조하기 때문이다. 다리가 휘었다면 사선이나 꽃·원 무늬 스타킹을 신어야 휘어진 다리 라인을 감출 수 있다.

세로 줄무늬는 키가 작은 여성들에게 필요하다. 시선이 위에서 아래로 이어지도록 하기 때문에 작은 키를 보완한다. 스타킹과 구두의 색을 통일하거나 발등이 드러나는 하이힐을 신으면 다리가 더 길어 보인다.

아무리 멋을 낸다고 해도 겨울철 추위와 싸우려면 스타킹의 보온성은 필수다. 보온성을 높이고 싶다면 스타킹 데니어 수를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 데니어는 실의 두께를 나타내는 단위로, 숫자가 높을수록 두꺼운 것이다. 피부색이 드러나는 얇은 스타킹은 15∼20데니어 정도이고,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신는 것이 무릎이 살짝 비치는 정도인 50데니어다.

60데니어 이상이면 타이츠라고 부른다. 시중에는 100∼120데이어까지 두툼한 타이츠가 나와 있어 멋과 보온성을 함께 챙길 수 있다. 이밖에 안감 부분에 보송보송한 털이 올라와 있는 기모 소재의 두꺼운 면 타이츠도 보온에 도움이 된다.

◆ 스타킹 보관 노하우

겨울에 신는 스타킹은 가격이 비싼 편이다. 비싸게 주고 구입한 스타킹을 오래 신기 위해서는 우선 보관이 중요하다. 대부분 묶거나 접어 두는 경우가 많은데, 하지만 이렇게 보관하면 섬유가 상하고 늘어지기 때문에 스타킹은 돌돌 말아 보관해야 한다.

또 신기 하루 전 냉장실에 넣어두면 섬유질이 질겨져 올이 잘 나가지 않는데, 포장을 뜯었다면 비닐 팩에 넣어 보관해야 한다.

이와 함께 빨래 방법에도 신경 써야 하는데 물 두 컵, 소금 반 컵을 넣은 소금물에 스타킹을 2시간 정도 담가놓으면 섬유질이 튼튼해지고, 헹굴 때 식초를 몇 방을 떨어뜨려 주면 발 냄새 제거는 물론, 올 풀림을 막을 수 있다. 아울러 비틀어 짜기보단 수건으로 꾹꾹 눌러 물기를 빼야 조금 더 오래 신을 수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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