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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부패척결 속도내나…"軍정보라인 핵심 조사"

입력 : 2014-09-05 11:04:41 수정 : 2014-09-05 11: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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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민해방군(해방군)이 오는 10월 개막하는 제18기 당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4중전회)를 앞두고 낙마한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 측근 세력을 대상으로 부패 척결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해방군 총정치부 연락부장인 싱윈밍(邢運明) 소장이 부패 등의 혐의로 군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받고 있으며, 조만간 체포될 것이라고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명경신문망(明鏡新聞網)이 5일 보도했다.

해방군내 정보 책임자급인 싱 소장이 정보 공작을 위해 민간인 신분으로 활동하면서 관계를 맺어온 기업가들과 학자들도 조사 대상에 올랐다고 명경은 전했다.

군부 소식통들은 싱 소장이 총정치부 연락부 산하의 위장 기업과 단체들이 감사를 받지 않는 점을 악용해 부정축재를 한 혐의가 드러났다고 전했다.

중국국제우호연락회 부회장, 중화문화발전촉진회장 등의 신분으로 비밀공작을 해온 싱 소장은 '군 부패의 몸통'으로 불렸던 쉬 전 부주석과 사법 처리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정법위원회 서기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중앙군사위원회 기율검사위원회 서기인 궈린샹(郭林祥) 상장(대장)의 비서를 지낸 싱 소장은 지난 2005년 태자당 출신의 경쟁자이던 량훙창(梁宏昌)을 제치고 연락부장직에 기용돼 막강한 배경을 과시하기도 했다.

해방군에선 쉬 전 부주석의 낙마이후 싱 소장 이외에 총정치부 보위부장 위산쥔(于善軍) 소장도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명경은 덧붙였다. 명경은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 집권 시절 쉬 전 부주석과 함께 군의 양대 실세였던 궈보슝(郭伯雄)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에 대한 부패 혐의 조사설도 나오고 있다.

쉬 전 부주석이 당적을 박탈당한 소식이 발표된 직후 궈 전 부주석의 아들인 궈정강(郭正鋼·44) 저장(浙江)성 군구 정치부 주임이 부인과 함께 군 기율위에 끌려가 조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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