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음성군 금왕읍 사무실에서 남해원 할아버지(왼쪽)가 음성장학회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
남 할아버지는 27일 금왕읍 사무소를 방문해 금왕장학회에 3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남 할아버지는 2008년 100만원의 장학금을 낸 것을 시작으로 매년 100만∼200만원을 기탁했다. 7년간 낸 장학금이 모두 1000만원이다.
남 할아버지는 생활이 어렵진 않지만 평소 마을 주변 등을 돌며 고물을 수집한 뒤 이를 팔아 얻은 수익금으로 장학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남 할아버지는 “나이든 사람이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이보다 보람있는 일이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힘이 닿는 대로 장학금을 계속 기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김을지 기자 e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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