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룡 아들 방조명, 가진동과 마약 흡입… 父 마약 퇴치 홍보대사

방조명 SNS

월드스타 성룡의 아들 방조명이 대만의 인기배우 가진동과 마약 흡입 혐의로 공안에 체포됐다.

중국 현지 언론은 18일(현지시간) 베이징 공안당국이 방조명과 가진동을 베이징 동직문에 위치한 성룡의 별장에서 마약을 흡입한 혐의 등으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공안의 소변검사 결과 가진동과 방조명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왔고, 현장에서 대마초 100g이 한꺼번에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 소지량이 많고 중범죄로 분류돼 두 사람은 형사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방조명은 1년 이상 대마초를 흡입해왔다고 인정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방조명은 유명 영화 감독인 첸 카이거가 준비 중인 영화에 출연 협의차 베이징에 머물렀고, 가진동은 베이징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절친인 방조명과 만나 마약 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방조명의 아버지 성룡은 2009년 '중국 마약 퇴치 홍보대사'로 위촉된 바 있어 중국 내 비난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아들과 불화로 2년째 연락을 끊은 채 지내온 성룡은 영화 촬영 중 방조명의 체포 소식을 듣고 곧바로 베이징으로 향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한편, 대만스타 가진동에 대한 국내 누리꾼의 관심도 크다. 가진동은 2011년 개봉한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그 소녀'에 출연해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다. 방조명은 영화 '급야수헌화' '의외적연애시광'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이름을 알렸다.

현화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