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명 할리우드 배우 ‘브루스 윌리스-데미 무어’ 사이에서 태어난 탈룰라 윌리스(20·여)가 ‘신체변형장애’를 앓았던 사실을 고백했다.
윌리스는 최근 진행된 해외 패션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어렸을 적 ‘신체변형장애(body dysmorphia)’ 진단을 받았다”며 “13살부터 패션잡지를 읽으면서 ‘왜 난 이렇게 못생겼을까’하는 생각을 항상 했다”고 털어놨다.
우리에게 생소한 ‘신체변형장애’는 자기의 외모가 이상하게 생겼다 혹은 장애가 있다고 생각하게끔 뇌에서 신호를 보내는 정신질환이다.
윌리스는 “한때 체중이 95파운드(약 43kg)까지 나갈 정도로 굶은 적도 있다”며 “가슴도 작아지고 몸의 곡선미 따위는 완전히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어디를 가도 내가 가장 마른 사람이었다”며 “깡마른 내가 세상에서 가장 완벽하고 영리한 사람이었다는 생각을 했다”고 아픈 과거를 줄줄이 읊었다.
이제 윌리스는 자기가 겪었던 아픔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비슷한 상황에 처한 사람이 있다면 돕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그는 “혹시라도 내가 지나온 어두운 상황에 놓인 다른 소녀를 도울 수 있게 된다면 아주 중요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stylelikeu.com 영상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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