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뜨거운 분양시장의 중심 부산에 대형건설사의 아파트 공급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대형건설사의 축적된 시공 경험과 높은 브랜드 신뢰도를 바탕으로 일대 분양열기를 한층 고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산지역은 올 상반기 분양된 단지들 대부분이 청약 마감을 기록하며 대구와 함께 지방 분양시장을 호황으로 이끌었다. 실제 지난 1월부터 8월4일까지 부산지역에서 공급된 15개 단지 중 9개 단지가 1순위에서 마감됐고 3개 단지가 순위 내 마감을 기록했다. 청약 마감을 못한 3개 단지의 경우 부산 명지지구에서 공급된 중흥 S-클래스 프라디움을 제외하고는 100가구도 채 되지 않는 소규모로 구성된 단지였다.
또 부산의 미분양 주택도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까지 남아있던 미분양 4259가구 중 상반기 동안 1619가구가 집주인을 찾았다. 지난 6월 말 기준 2640가구만이 미분양으로 남아있다.
부산 시장의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대형건설사들의 사업진행도 속도를 얻고 있다. 롯데건설과 대림산업, 대우건설, 삼성물산 등 시공능력평가 순위 최상위권의 건설사가 하반기 부산 분양시장에 문을 두드린다. 4개사의 사업지 모두가 대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이들의 분양 성적에 건설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부산지역의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롯데건설은 오는 9월 부산의 전통적인 부촌으로 꼽히는 대연동 일대 매머드급 아파트 공급에 나선다. 남구 대연2구역을 재개발한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는 지난 2012년 공급한 ‘대연 롯데캐슬(1차분)’에 이은 후속 물량이다.
대림산업은 8월 부산 사하구 구평동 일대에 지하 3층~지상 29층 규모의 ‘사하 e편한세상’을 분양 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총 1068가구가 전용면적 59~84㎡로 이루어지며 단지 인근에 자가용 10분 거리로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등 대형 편의시설이 입점되어 있다.
대우건설은 오는 9월 서구 서대신동 1가 일대에 ‘대신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총 959가구 규모로 이중 59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전용면적 74~115㎡로 이루어지며 부산도시철도 1호선 서대신동역과 동대신동역을 도보권 및 부산터널을 통해 부산역 방면이동이 쉽다.
삼성물산은 오는 10월 부산 금정구 장전 3동 일대에 지하 2층~지상 38층, 12개동 규모의 ‘래미안 장전’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938가구 규모로 이중 1389가구를 일반 분양하며 전용면적은 59~114㎡로 구성된다.
강태욱 하나은행 부동산팀장은 “대형건설사가 시공한 아파트는 인지도 높은 브랜드를 달아 지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여력이 높은 편”이라며 “뿐만 아니라 세대 내외부 설계에서부터 외관 디자인 등 자사의 프리미엄을 높이기 위한 차별화된 아이템을 적용하면서 동시에 입주민의 만족도 향상에도 기여하는 효과도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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