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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잔치’ 마지막 티켓 4위 경쟁 ‘불꽃’

입력 : 2014-07-29 20:42:54 수정 : 2014-07-29 20: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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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넥센·NC 3강 사실상 굳혀
4∼7위 롯데·두산·KIA·LG… 촘촘히 늘어서 순위 요동 가능성
프로야구 ‘가을야구’ 참가의 마지노선인 4위 경쟁이 갈수록 흥미진진하게 전개되고 있다.

28일 현재 삼성과 넥센, NC가 3강을 형성하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1위 삼성부터 3위 NC까지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굳어진 모양새다. 문제는 4위 자리. 4∼7위인 롯데, 두산, KIA, LG가 촘촘히 늘어서 있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가 한 달 넘게 4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주춤거리면서 5∼7위 팀들과의 격차를 좁혀준 탓이다.

롯데에 지난 주말 LG와의 3연전은 치명타였다. 25일 첫 경기에서 토종 에이스 장원준의 호투로 4회까지 4-0으로 앞서고 있었지만 비로 노게임이 선언됐다. 확실한 선발 카드 하나를 날린 롯데는 다음 날 불펜진의 방화로 고개를 숙였다. 이어 27일 연장 접전 끝에 승리했지만 28일 다시 중간 계투진이 무너지며 경기를 내줬다. 결국 롯데는 3연속 위닝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달성한 7위 LG에 2.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KIA는 지난 주말 3연전에서 꼴찌 한화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만들며 6위 자리를 지켰다.

치열한 4위 경쟁을 벌이는 네 팀의 최근 성적을 비교하면 순위는 갈수록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최근 10경기에서 4·5위 롯데와 두산은 나란히 3승7패로 부진했고 6위 KIA 역시 4승6패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이들 세 팀이 주춤거리는 사이 투수진이 안정을 찾고 타선마저 응집력을 발휘한 LG만 7승3패로 치고 올라갔다. LG는 롯데와의 주말 3연전 전까지만 해도 8위 SK에 쫓기고 있었지만 이제는 SK를 4경기 차로 따돌렸고 KIA와는 아예 승차가 없다.

상승세의 LG는 이번 주가 고비다. 선두 삼성과 주중 3연전을 치르고 주말에는 막강 화력의 넥센과 대결해야 한다. KIA 역시 NC와 삼성을 차례로 만나게 돼 대진표를 보고 웃기는 어려운 처지다. 롯데와 두산은 주중 3연전에서 정면으로 충돌한다. 현재 두 팀의 격차는 1.5경기에 불과해 이번 시리즈 결과에 따라 4위 주인이 바뀔 수도, 굳어질 수도 있다.

유해길 선임기자 hk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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