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의 꽃, 순백의 웨딩드레스…“허름한 웨딩드레스 입지 마세요”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는 결혼식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신부는 결혼식 당일 예쁜 웨딩드레스를 입기 위해 다이어트에 매진하기도 한다. 그만큼 결혼식에서 웨딩드레스는 결혼준비 시 가장 많은 시간을 들여 고민하는 요소 중 하나다.

최근 결혼한 김아영(29, 여)씨는 웨딩토탈샵을 통해 결혼을 준비했다. 김씨는 웨딩토탈샵에서 보여주는 다양한 웨딩드레스에 만족하며 가장 마음에 드는 웨딩드레스를 골랐다.

김씨는 얼마 지나지 않아 마음이 변해 다른 웨딩드레스로 변경할 것을 요청했다. 업체 측은 이런저런 핑계로 고가 수입 웨딩드레스를 권해 김씨는 기분이 나빴다. 김씨는 할 수 없이 처음에 골랐던 웨딩드레스를 선택했다.

하지만 결혼식 당일 김씨에게 도착한 웨딩드레스는 처음에 봤던 순백의 웨딩드레스가 아니었다. 김씨는 어쩔 수 없이 허름한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을 올려야 했다. 김씨는 당시를 생각하면 화를 참을 수 없다고 한다.

김씨의 경우처럼 많은 예비부부들이 웨딩토탈샵을 통해 결혼을 준비한다. 하지만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도 만족할만한 서비스를 받지 못해 불만이 쌓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웨딩드레스는 계약 당시 봤던 웨딩드레스가 아닌 허름한 웨딩드레스를 입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는 하나의 웨딩드레스를 많은 수의 신부에게 대여하기 때문이다.

웨딩드레스는 개인이 구매하는 옷이 아니라 대여하는 옷이라는 개념이 강하다 보니 기술이 없어도 웨딩숍을 차리는 경우가 있다. 때문에 가격이 비싼 스드메 패키지가 탄생하기도 하고 아주 싼 가격대의 낮은 질의 스드메 패키지도 생겨 고객들의 불만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이 가운데 37년간 웨딩드레스를 직접 만들어 온 업체가 있어 눈길을 끈다. 김 라파엘 원장의 오띠모웨딩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오띠모웨딩은 지난 2006년 7월 20일 KBS2의 교양 프로그램 ‘무한지대큐’ 339회, ‘웨딩드레스 제작의 달인’편에 방송된 바 있다. 이 곳은 예비부부와 웨딩상품의 트렌드부터 맞춤 상세 상담을 진행하며 웨딩제작까지 원장이 직접 겸하고 있는 스드메 웨딩패키지 전문 웨딩샵이다.

이런 오띠모웨딩은 웨딩컨설팅 업체와 일체 거래하지 않고 예식장에서 보내주는 손님들도 받지 않으며 오로지 입소문을 듣고 오는 손님만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띠모웨딩 김 라파엘 원장은 "국내에는 드레스 제작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가 거의 없고, 대부분이 웨딩드레스 공장에서 몇 벌을 구매해 고객들에게 입힌다. 또한 자체 오더보다는 컨설팅이나 예식장 등에서 보내주는 중간 유통 금액에 따라 정해진 돈으로 신부들에게 웨딩드레스를 입힌다"며 "이런 유통방식으로 웨딩숍이 운영되다 보니 일부 웨딩샵 등에서는 신부들에게 매번 좋은 웨딩드레스만 입힐 수 없고 허름한 드레스도 입힐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웨딩드레스 가격에 거품과 추가 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일단 스드메패키지를 선 계약을 받고 나중에 피팅을 하기 때문이다"며 "일정 시간이 지난 다음에 드레스를 입어보기 때문에 웨딩드레스가 마음에 안들 때 다른 조건을 선택하기 위해선 추가 금액을 낼 수 밖에 없다. 스드메 결정할 때 웨딩드레스를 입어보고 계약하면 추가 금액 발생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띠모웨딩에서는 예비신부를 더욱 돋보이게 해줄 웨딩드레스는 오띠모웨딩에서 직접 제작한 100% 핸드메이드 맞춤드레스를, 헤어&메이크업은 경력 10년 이상의 원장급 아티스트가 직접 스타일링을 맡으며, 스튜디오 촬영 역시 강남 지역의 유명 스튜디오(10곳 중 1곳 선택)에서 직접 진행 하는 스드메 패키지를 205 만원에 제공 하고 있다.

좀더 자세한 사항은 오띠오웨딩 다음카페 결혼명품클럽을 통해 예비부부들에게 많은 결혼정보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