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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兪의 죽음’ 부정하는 구원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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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7-22 19:57:49 수정 : 2015-01-20 20: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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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교단붕괴 우려 의혹 제기
신도들은 사망 문의 등 동요 조짐

유병언 청해진해운 회장은 세월호의 실소유주이자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핵심인물이다. 그런 만큼 유회장의 죽음이 사실로 확인되면 구원파의 향후 행보에도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현재 구원파는 유 회장의 죽음을 부정하고 있는 상태다. 이태종 구원파 임시 대변인은 “유병언 회장의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고 하는데 지금으로서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며 “발견된 시신 주변에 술병이 있었다는데 유 회장은 절대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밝혔다.

유 회장의 사망 소식에 놀라, 이를 확인하려는 신도들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이 대변인은 “유병언 회장의 소식을 물어보는 연락이 쉴 새 없이 오고 있다”며 “신도들에게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이니 안심하라고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구원파의 본산인 안성시 보개면 상삼리 금수원에도 일부 신도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나, 아직 큰 동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원파 내부에서 유 회장이 차지하고 있는 위상을 고려할 때 변사체가 유 회장의 것으로 확인되면 교단 내부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 회장은 현재 구원파의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지만 세월호 참사가 있기 전까지도 여전한 카리스마를 유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유 회장의 차남 혁기씨는 구원파 내부에서 후계자로 여겨지던 상황이었다. 그런 만큼 사망이 사실로 밝혀지면 일정 부분 교세의 축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교단 내부의 내분으로 구원파 자체가 한순간에 붕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

지난 5월 25일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 전 회장이 밀항이나 정치적 망명을 시도하거나 정관계 로비나 비호를 받은 사실이 없으며, 금수원 내에는 지하터널이나 지하벙커가 없음이 검찰 수사 결과 확인되어 이를 바로 잡습니다.

또한, 유병언 전 회장은 청해진해운으로부터 4대보험이나 국민연금을 받은 사실이 없으므로 청해진해운 회장이라고 할 수 없으며, 유 전 회장이 세월호 내부 증개축을 지시한 사실이 없으며, 유 전 회장의 세모그룹은 1997년 부도 당시 적법한 절차에 따라 법정 관리를 받았으며, 김혜경 씨 등 특정 개인이 유 전 회장의 비자금을 관리한 사실이 없으며, 경기도 안성, 경북청송 제주도, 경북 봉화, 울릉도 등의 영농조합들은 유 전 회장 소유가 아닌 해당 조합원들의 소유이며, 유 전 회장은 ‘김혜경이 배신하면 구원파는 모두 망한다’는 발언을 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왔습니다.

그리고 국과수를 통해 유 전 회장의 사망 시점이 확인됨에 따라서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유 전 회장의 도피를 조직적으로 도왔거나 ‘김엄마’와 ‘신엄마’가 도피 총괄 지휘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와 이를 확인하였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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