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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교정 수술전 ‘눈 상태 검사’ 필수

입력 : 2014-07-13 20:52:49 수정 : 2014-07-13 20:5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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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막 두께 등 따라 범위·교정수치 달라
눈 성장 완전히 멈추는 18세 이후 해야
학생들은 여름방학, 직장인들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각각 앞두고 있다. 집에서 쉬는 기간을 이용해 라식·라섹 등 시력교정 수술을 받으려는 이가 많다.

2013년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한 해 평균 10만명 이상이 시력교정 수술을 받고 있다. 라식 등 시력교정 수술은 눈의 성장이 완전히 멈추는 18세 이후에 해야 한다. 과학기술 발달로 수술 비용이 줄고 수술 후 환자들의 만족도 또한 높아졌으나, 부작용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안과 전문의가 시력교정 수술에 앞서 환자의 눈을 검사하고 있다.
누네안과의원 제공
안과 전문의들은 “대중적 수술이 돼다 보니 안전에 대한 환자들의 인식이 무뎌지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수술 전에 몇 가지 사항만 점검하면 후유증을 없앨 수 있다”고 조언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게 수술 전 검사다. 각막 두께, 동공 크기, 각막 지형도 등에 따라 수술 범위와 교정 수치가 달라진다. 그래서 자신의 현재 눈 상태를 제대로 알고 수술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시력을 재는 시력 검사, 수술 후 어느 정도 교정시력이 나올 수 있을지 예측하는 최대 교정시력 검사, 어두운 곳에서 동공이 얼마나 커지는지 측정하는 동공 크기 검사, 각막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약 2시간에 걸친 검사를 꼼꼼히 받아야 한다.

최근에는 레이저 시력교정 수술 후 갑자기 실명을 일으키는 유전질환을 찾아내기 위한 아벨리노각막이영양증 유전자 검사도 수술 전 검사에 포함됐다.

특히 레이저 장비는 수시로 점검하지 않으면 환자 눈에 치명적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레이저 시력교정 수술에 앞서 의료진에게 장비를 언제 검사했는지, 어느 정도 주기로 점검하는지 등을 확인하는 게 좋다.

누네안과의원 각막센터 최태훈 원장은 “무작정 유행하는 수술을 택하기보다 정밀한 검사를 통해 자신의 눈 상태에 가장 적합한 수술을 찾아야 한다”며 “수술 전 집도의와 직접 만나 충분한 상담을 거쳐야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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