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는 6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아레나 폰치 노바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브라질월드컵 8강전에서 전·후반 90분과 연장 30분 등 총 120분 동안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4-3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전·후반 90분과 연장 30분 등 총 12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가운데 벤치에 앉아있던 크륄이 승부차기를 위해 골키퍼 장갑을 끼었다.
크륄은 첫 번째 키커 셀소 보르헤스(26·AIK)와 마지막 키커 마이클 우마냐(32·브루하스)의 슛을 정확하게 막아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크륄은 이날 선발로 출전한 골키퍼 야스퍼르 실레선(25·아약스)보다 신장이 6㎝ 더 크다. 크륄의 키는 193㎝, 실레선은 187㎝. 팔과 다리도 더 길다.
이날 경기 전까지 A매치 경험이 5경기에 불과한 크륄이었지만 루이스 판 할(63) 감독이 오로지 승부차기를 위해 그를 교체 투입한 배경이다.
크륄은 15세 이하 대표팀부터 연령대 대표팀을 모두 거쳐 나름대로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2006년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특히 대표팀에서 그랬다. 2011년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발탁된 그는 출전 기회를 거의 잡지 못했다. 이날이 6번째 A매치. 월드컵도 이날이 데뷔전이었다.
유로2012에서는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단 1경기에도 나오지 못했다.
그러나 새롭게 사령탑에 앉은 판 할 감독의 눈에 들었다. 2012년 8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판 할 감독은 9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터키와의 지역예선 첫 경기에서 크륄을 선발로 내보냈다. 2-0 승리에 일조했다.
결국 크륄은 반사신경이 좋고, 공중볼 처리능력이 탁월하다는 호평 속에서 소속팀 뉴캐슬의 주전으로 자리매김했고, 브라질월드컵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뉴시스>뉴시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춘렬 칼럼] ‘AI 3대·반도체 2대 강국’의 현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0/20/128/20251020518406.jpg
)
![‘주사 이모’가 사람 잡아요 [서아람의 변호사 외전]](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1/03/128/20251103514866.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