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진땀승… 전력차이 없어
전통의 강호로 꼽히는 각조 1위 팀들이 모조리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A조 1위 브라질은 B조 2위 칠레를 잡았고 C조 1위 콜롬비아도 D조 2위 우루과이를 따돌렸다. 브라질과 콜롬비아는 오는 5일 8강전에서 격돌한다.
B조 1위 네덜란드는 A조 2위 멕시코의 돌풍을 잠재웠다.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었던 D조 1위 코스타리카와 C조 2위 그리스의 경기도 승부차기 끝에 코스타리카의 승리로 끝났다. 코스타리카는 잉글랜드, 이탈리아를 제치고 16강에 진출한 사실 자체가 이변이었을 뿐 8강 진출은 실력이었다. 코스타리카는 6일 네덜란드와 4강 진출을 다툰다.
E조 1위 프랑스는 F조 2위 나이지리아에 승리를 거뒀고 G조 1위 독일은 아프리카의 복병인 H조 2위 알제리를 제쳤다. 프랑스와 독일은 5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우승을 노리는 유럽의 강호 독일과 프랑스는 과거 월드컵 본선에서 세 차례 맞붙어 1승1무1패를 기록했다.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전통의 강호들이 모두 진땀승을 거뒀다는 것이다. 개최국 브라질은 홈 팬들 앞에서 큰 망신을 당할 뻔했다. 승부차기까지 가서 골키퍼 줄리우 세자르의 ‘선방쇼’로 가까스로 8강행 티켓을 잡았다. 네덜란드는 멕시코에 0-1로 뒤지다가 후반 42분 동점골이 터지며 기사회생했고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얻는 행운이 따랐다. 프랑스와 독일도 한 수 아래로 평가받은 나이지리아, 알제리에 고전 끝에 겨우 2-0, 2-1로 이겼다. 전체적으로 16강에 오른 팀들의 전력 차가 크지 않았다는 뜻이다.
이처럼 16강 토너먼트는 조별리그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조별리그에서는 잉글랜드, 스페인, 포르투갈 등 강팀이 줄줄이 탈락하는 이변이 속출했다.
유해길 선임기자 hk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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