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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민의힐링스토리]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실전을 연습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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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6-19 21:09:04 수정 : 2014-06-19 2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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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권상우가 아버지 도장에서 운동을 한다. 그러다 거울을 바라보며 수건으로 쌍절곤 돌리듯 휘두르며 말한다. “뭘 봐, 네가 그렇게 싸움을 잘해?”

학창시절 마음으로 경쟁자를 정해놓고 승리를 상상하는 일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도 없으리라. 마치 실전과 같은 상상에 몸과 마음의 흥분을 경험해봤을 것이다.

류현민 한국전인치유연구소장·뷰티건강관리학
좀 더 구체적이고 세밀하며 목표가 분명한 상상. 실제와 같은 생생한 상상은 실전에 도움이 된다. 바로 ‘이미지 트레이닝(Image Training)’이다. 육체의 단련을 위한 훈련만이 능사가 아니다. 이미지 트레이닝은 정신력과 의지를 다지는 마음의 훈련이다. 수많은 스포츠 선수들 공통의 훈련법이기도 하다. 인생 최고의 경기에서 주눅이 들지 않고 제 기량을 발휘하는 방법이다. 실전에 앞서 마치 실제인 양 상황을 마음으로 그려보는 정신적 예행연습인 셈이다.

태극전사 손흥민은 이미지 트레이닝을 습관처럼 행하는 대표적인 선수로 알려졌다. 손흥민의 롤 모델은 이 시대 최고의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그에게 호날두의 동영상은 이미지 트레이닝의 좋은 재료다. 호날두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기억했다가 마음이 만든 경기장에서 달리고 함성을 들으며 땀 냄새를 맡는다. 오감(五感)을 동원한 상상이다. 이는 큰 경기를 앞두고 일어나는 두려움과 부담감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제거한다. 승리와 환호에 대한 상상으로 자신감 또한 고취된다.

연구에 의하면 이미지 트레이닝의 효과는 단순히 마음 안에서만 머무르지 않는다. 물리적인 운동의 약 60%에 이르는 신체적 운동 효과를 가진다. 어떤 행동에 대해 상상만 해도 행동에 관여하는 전신의 모든 세포에 정보가 전해진다. 상상만으로 다양한 경우의 수에 대비한 신체적 반응을 몸에 기억시킬 수 있다.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예열된 감각은 순간적인 기회에서 큰 힘을 발휘한다. 실전에서 기회가 왔을 때 생각해서 판단을 내리면 이미 늦다. 이미 몸에 입력된 정보에 의해 신체가 자동으로 즉각 반응하여야 한다.

이미지 트레이닝은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특히 이를 일상에 적용하는 사람들은 성취감을 맛본다. 구체적인 미래상을 마음에 그리는 것에 따라 꿈이 실현된다고 하는 많은 사람의 경험을 우리는 알고 있다.

이미지 트레이닝을 치료에 응용하는 일도 많다. 이미지 힐링, 심상화 요법 등은 다양하게 쓰인다. 예를 들어 의사가 환자에게 치료하기 전에 신체 어느 부위를 치료하겠다는 말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보고도 있다. 환자의 뇌는 마치 치료되는 것처럼 상상하기 시작하고 생리적으로 이에 반응한다는 것이다.

“우리 세대의 가장 위대한 발견은, 인간은 자신의 태도를 바꿈으로써 자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의 말이다. 마음먹기에 따라 인생이 변화된다. 마음을 내버려두면 종종 부정적인 생각들이 점령한다. 실패의 이미지가 잠재의식에 쌓이면 실패의 행동을 한다. 반면 긍정적인 상상의 반복은 자신감과 성공을 부른다. 삶의 선순환 법칙은 긍정적인 이미지 트레이닝에서 가능하다.

류현민 한국전인치유연구소장·뷰티건강관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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