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37㎞는 100m를 10초28에 주파하는 스피드다. 로번은 드리블을 하면서 한국의 100m 신기록과 맞먹는 속도를 냈다. 이 부문 한국신기록은 2010년 전국육상선수권대회에서 김국영(23·안양시청)이 작성한 10초23이다.

미국 축구 대표팀의 사령탑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은 월드컵 5개 대회 연속 첫 경기 승리 행진을 이어갔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미국은 지난 17일 G조 1차전에서 가나를 2-1로 꺾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 중 3번은 선수로 출장했다. 처음 출전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는 첫 상대인 유고슬라비아를 맞아 전반 39분 결승골을 기록, 독일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는 볼리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16분 득점포를 가동, 1-0 승리의 주역이 됐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는 미국을 상대로 후반 19분 쐐기골로 2-0 승리를 장식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자국에서 열린 2006년 대회에서 독일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다. 당시 독일은 코스타리카와 벌인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린 미로슬라프 클로제의 활약을 앞세워 4-2 대승을 거뒀다.
20회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에서 독일은 최초로 월드컵 센추리 클럽 국가가 됐다. 독일은 17일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통산 100경기 출전의 위업을 달성했다. 초대 월드컵인 1930년 우루과이 대회부터 총 18회 본선에 나와 84년 만에 빛나는 이정표를 세웠다. 100번째 경기에서 포르투갈을 4-0으로 대파한 독일은 역대 전적이 61승19무20패가 됐다. 이 기간에 210골을 뽑아내 승점 202점을 쌓았다. 총 3회(1954년, 1974년, 1990년)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올린 독일은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이번 대회 개최국인 브라질(99전68승16무15패)은 23일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두 번째로 센추리 클럽에 합류할 예정이다.
공인구 브라주카와 전술의 변화로 이번 대회에는 초반부터 많은 골이 터지고 있다. 총 20경기에서 60골이 나와 1970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44년 만에 경기 평균 득점이 3.0골을 넘길 것으로 기대된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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