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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번, 드리블 순간 시속 37㎞… '총알 탄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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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6-19 20:28:38 수정 : 2014-06-20 00: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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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서 쏟아진 진기록 네덜란드의 미드필더 아리언 로번(바이에른 뮌헨)은 축구 선수 가운데 가장 빠른 ‘총알탄 사나이’다. 지난 14일 스페인과의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중앙선 부근에서 상대 골문 앞까지 질주해 자신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을 당시 순간 최고 시속이 무려 37㎞에 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당시 로번의 순간 최고 시속이 역대 축구선수들 중 가장 빨랐다고 밝혔다. 이전 기록은 잉글랜드의 시오 월콧(아스널)이 보유하고 있던 35.7㎞였다.

시속 37㎞는 100m를 10초28에 주파하는 스피드다. 로번은 드리블을 하면서 한국의 100m 신기록과 맞먹는 속도를 냈다. 이 부문 한국신기록은 2010년 전국육상선수권대회에서 김국영(23·안양시청)이 작성한 10초23이다.

브라질 월드컵이 초반부터 각종 진기록을 쏟아내고 있다. 새로운 기록들은 팬들을 사로잡으면서 지구촌을 후끈 달구고 있다.

미국 축구 대표팀의 사령탑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은 월드컵 5개 대회 연속 첫 경기 승리 행진을 이어갔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미국은 지난 17일 G조 1차전에서 가나를 2-1로 꺾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 중 3번은 선수로 출장했다. 처음 출전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는 첫 상대인 유고슬라비아를 맞아 전반 39분 결승골을 기록, 독일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는 볼리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16분 득점포를 가동, 1-0 승리의 주역이 됐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는 미국을 상대로 후반 19분 쐐기골로 2-0 승리를 장식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자국에서 열린 2006년 대회에서 독일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다. 당시 독일은 코스타리카와 벌인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린 미로슬라프 클로제의 활약을 앞세워 4-2 대승을 거뒀다.

20회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에서 독일은 최초로 월드컵 센추리 클럽 국가가 됐다. 독일은 17일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통산 100경기 출전의 위업을 달성했다. 초대 월드컵인 1930년 우루과이 대회부터 총 18회 본선에 나와 84년 만에 빛나는 이정표를 세웠다. 100번째 경기에서 포르투갈을 4-0으로 대파한 독일은 역대 전적이 61승19무20패가 됐다. 이 기간에 210골을 뽑아내 승점 202점을 쌓았다. 총 3회(1954년, 1974년, 1990년)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올린 독일은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이번 대회 개최국인 브라질(99전68승16무15패)은 23일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두 번째로 센추리 클럽에 합류할 예정이다.

공인구 브라주카와 전술의 변화로 이번 대회에는 초반부터 많은 골이 터지고 있다. 총 20경기에서 60골이 나와 1970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44년 만에 경기 평균 득점이 3.0골을 넘길 것으로 기대된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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