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 65%… 과감한 정면승부 통해 류현진(27·LA 다저스)이 과감한 직구 승부를 통해 상대 타선을 힘으로 찍어 누르며 홈경기 부진 징크스를 털어냈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3피안타(1홈런) 1볼넷 1실점으로 막았다. 특히 고비 때마다 삼진(6개)으로 상대 타자를 돌려세우며 메이저리그 전체 팀 타율 1위(0.286) 콜로라도 타선을 제압했다.
류현진은 팀이 3-1로 앞선 6회말 공격 때 타석에서 대타 제이미 로막으로 교체됐다. 결국 다저스가 6-1로 이겨 류현진은 시즌 8승(3패)째를 올렸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3.33에서 3.18로 낮췄다.
시즌 초 홈경기에서 부진했던 징크스도 완전히 털어냈다. 류현진은 이날 승리로 5월 27일 신시내티 레즈전과 6월 1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이어 홈경기 3연승을 달렸다.
이날 류현진은 직구 정면승부로 밀어붙였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의 문자중계 서비스인 게임데이에 따르면 105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이 가운데 68개를 직구로 채웠다. 슬라이더가 13개로 두 번째였고 커브와 체인지업이 각각 12개를 기록했다. 전체 투구의 64.8%가 직구이고 나머지 구종은 12% 내외의 수준에서 나눠 던졌다. 이날 직구 구속은 최고 94마일(약 151㎞)을 기록했다.
유해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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