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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ViVa브라질]브라질 월드컵의 어두운 단면...고작 담배 한갑에

입력 : 2014-06-17 17:30:01 수정 : 2014-06-17 17: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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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다이나믹한 문화와 음식, 기타 문화재 그리고 경기장을 장식하는 스타선수들의 가슴뛰는 플레이 등 화려한 지구촌 잔치가 한창이지만 그 이면에 다른 모습이 존재한다. 

영국의 인터내셔널비지니스타임스는 17일(이하 현지시간) 브라질의 골치거리인 아동 성매매가 브라질 월드컵 기간 크게 증가하면서 브라질 당국의 골머리를 썩히고 있다고 전했다.

남미 최대국가 브라질의 뿌리깊고 만성화된 아동매춘는 브라질이 축구와 카니발의 나라만은 아니라는 점을 새삼 느끼게 한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브라질은 세계 경제 침체의 타격으로 야망이 한풀 꺽이긴 했지만 세계 경제 강국의 대열에 들어섰다. 

하지만 브라질은 급증하는 빈민가 문제와 시민소요사태. 사회분열을 일으키는 불평등의 문제와 크게 씨름하고 있다. 

그 가운데 떠오르는 브라질의 가장 슬픈 현실은  월드컵 경기장에서 걸어서 갈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서 벌어지는 밤의 풍경이다.  밤이 되면 아동 매춘부들이 월드컵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단돈 1만원도 안되는 돈에 몸을 팔고 있다.

이는 당장 말하기도 멈추기도 쉽지않은 일이다. 세계 각지에서 그렇듯이 아동 성매매자들은 브라질의 일상적인 모습이 됐다. 

헤시피시(市)와 리우데자네이루(市)  외곽서 발생하는 성착취에 대한 보도에 대중들은 경악하면서 월드컵 기간 이에 대해 각성하자는 움직임이 퍼지고 있다.  

헤시피시(市)는 아동 성폭행과 성매매의 메카로 유명하다. 브라질 북동 해안에 자리한 헤시피의 거리는 10살에 앳띤  성노동자 수천명이 거처하는 베이스캠프와 같은 곳이라고 영국 일간 미러는 전했다.

아동및 10대 청소년은 도시에 넘쳐난다. 이들을 종종 코카인과 본드,기타 마약 등으로 유인한 포주에 의해 성매매에 강제 동원되는 경우가 많다. 고작 2000원이나 담배 한 갑으로 자신의 몸을 팔고 있는 것이다.

브라질에서는 18세가 넘어야 매춘행위가 합법이다. 하지만 이보다 나이가 적은 10대 청소년과 아동들은 불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BS뉴스는 월드컵 기간동안 아동매춘이 30%-40% 증가했다는 브라질 당국과 전문가들의 말을 전했다.

또 여자 아이들을 그들 부모에게서 5000달러(510만원)에서 1만달러(1020만원)에 사왔다는 사실이 한 브라질 포주에게서 확인되기도 했다.

그는 "헤시피는 너무 가난하기 때문에 이 곳 여자아이들을 찾는다"며"돈이 없는 아이들은 쉽게 매춘의 길로 들어선다"고 전했다.

브라질 당국은 한 달간 치러지는 브라질 월드컵 기간 매춘행위에 대한 단속에 들어갔다. 하지만  경찰들이 자신들을 체포해서 돈을 빼앗고 심지어는 니테로이 거리위에서 100명의 매춘 여성을 강간했다는 일부 매춘여성들의주장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도시연구소는 보고했다.

역사상 가장 오래된 직업으로 언급되기도 하는 매춘은 돈없는 빈민가 아이들이 이를 생존의 수단으로 삼는 한 이러한 모습은 여전히 남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리우데 자네이루의 한 매춘여성은 영국인과 기타 외국인들의 월드컵 방문에 기대 3주전부터 매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월드컵을 보러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안다. 가족을 부양하고  집값과 기타 요금을 내야 한다"며"우린 영국인을 기다리고 있다. 영어는 못하지만 아는 것을 최대한 동원 할 것이다"고 말했다.

박영규 인턴기자 pyoung201@segye.com
사진=인터내셔날비지니스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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