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상반기 수도권 분양시장은 강남과 동탄2, 위례 등 신도시를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뜨거웠다. 특히 강남권과 위례신도시는 2013년부터 호조세를 보이며 올해 상반기 분양물량이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방은 작년 상반기 청약성적이 우수했던 대구, 부산, 경남이 올 상반기에도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대구는 2013년 상반기 7.29대1이었던 경쟁률이 16.21대1로 크게 솟구쳤다. 부산시장도 저렴한 분양가와 입지적 장점이 청약시장을 후끈 달궜다.
이밖에 ▲전북 전주완주혁신도시 ▲광주 전남혁신도시 ▲경남 양산물금지구 등 혁신도시 및 택지지구 내 공급된 단지들은 높은 청약률로 수요자들에게 사랑 받았다.
◆ 2014년 상반기 공급물량…전년동기 대비 수도권 48%, 지방 33% ↑
상반기 분양물량은 전국 14만1584가구로 작년 상반기(10만1914가구) 대비 약 39%가량 증가했다. 이 중 수도권은 6만278가구로 2013년 상반기(4만703가구)에 비해 물량이 증가했다. 서울에서는 ‘아크로힐스논현’(368가구) ‘역삼자이’(408가구)를 비롯해 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3658가구) 강서 ‘마곡힐스테이트’(603가구) 등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을 중심으로 총 1만7237가구가 분양됐다.
경기에서는 총 3만8513가구가 공급돼 수도권 전체 물량의 약 64%를 차지했다. 동탄2신도시 5414가구, 미사강변도시 3086가구 등 작년 청약성적이 양호했던 남동권 신도시 및 택지지구에 공급이 집중 공급됐다.
지방은 2013년 상반기(6만1211가구)보다 33% 증가한 8만1306가구가 공급됐다. 이 중 대구(1만2097가구), 부산(1만599가구), 경상(1만6985가구), 울산(994가구) 등 영남권에서만 총 4만585가구로 물량이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부산은 중국과 일본 등 해외투자가 증가했고 대구는 작년 상반기 수성구 일대를 중심으로 한 외부투자수요의 증가, 지하철3호선 개통예정 호재로 신규 분양시장이 약진을 이어가면서 공급량이 급증한 것으로 파악된다.
도시별 공급물량은 ▲전남(9845가구) ▲충남(7004가구) ▲광주(6637가구) ▲충북(4942가구) ▲대전(3891가구) ▲세종(3726가구) ▲ 전북(2695가구) ▲강원(1981가구) 순으로 공급됐다.
◆ 상반기 전국 청약경쟁률 4.63대1로 전년대비 높아져
상반기 전국 청약경쟁률은 4.63대1로 작년 상반기(2.69대1)보다 크게 상승했다. 전국 청약경쟁률의 상승은 대구(16.21대1), 전북(12.41대1), 부산(8.65대1) 등 지방 청약 단지들이 청약 불패를 보였기 때문이다. 반면 수도권은 1.48대1의 경쟁률로 전년동기 대비(3.64대1) 낮아졌다. 다만 수도권 중 서울 강남권, 위례, 동탄2신도시 등에 공급된 단지들은 여전히 경쟁이 치열했다.
지방에서는 대구의 평균 청약경쟁률이 16.21대1로 치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북구 ‘오페라삼정그린코아더베스트’는 평균 76.86대1의 경쟁률로 상반기 분양물량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외 ‘침산화성파크드림’ 38.48대1, ‘범어화산샬레’ 37.90대1 등이 상위권에 랭크됐다.
◆ 하반기 전국 16만여가구 분양 예정
2014년 하반기에는 상반기 대비 약 12% 정도 증가한 15만9257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중 수도권은 총 8만957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은 성동구 ‘텐즈힐(왕십리뉴타운3구역)’ 2097가구, 서대문구 ‘북아현e편한세상(북아현1-3구역)’ 1910가구 등 강북권 재개발 물량이 주를 이룰 예정이다.
지역별 청약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강남과 위례신도시에 이어 강북권 재개발 단지의 청약 성패 여부가 하반기 이후 수도권 분양 시장의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는 시흥 은계지구(5651가구), 동탄2신도시(2871가구), 송도국제도시(2590가구), 위례신도시(2374가구) 등에서 공급이 이뤄진다.
이와 관련, 이승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위례신도시의 분양 열기 속에 예상 외의 성적을 보인 동탄2신도시의 호조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지 주목된다”며 “또한 5000여가구 규모의 시흥은계 보금자리지구의 첫 분양도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은 7월부터 민간택지의 전매제한이 1년에서 6개월로 단축될 예정이어서 신규 분양시장의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지방은 상반기 대비 14% 감소한 6만968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경남(1만5974가구) ▲부산(1만3413가구) ▲세종시(1만261가구) 순으로 분양 예정 물량이 많고 대구(4857가구)는 6.4지방선거 이전에 분양이 대거 이뤄지면서 하반기 공급물량이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 ▲경북(1225가구) ▲대전(1550가구) ▲전남(2608가구)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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