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는 지난 1월 미국에서 처음으로 의료용뿐만 아니라 오락용 마리화나까지 합법화한 콜로라도주에서 칼럼니스트 모린 다우드(여)가 마리화나 제품을 구입해 사용한 경험을 담은 칼럼을 4일자(현지시간)에 실었다. 마리화나 합법화 이후 콜로라도주에는 다른 지역 방문객이 몰려들고 있다.
다우드는 합법화에 따른 콜로라도주 변화를 취재하러 갔다 허가받은 약국에서 마리화나 주성분 THC가 함유된 캔디 바를 구입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호텔방에서 처음에 몇 입 씹었을 때에는 아무 느낌이 없었다. 처음 한 시간 동안에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다”면서 “룸서비스로 저녁식사를 주문하고 캔디 바와 와인을 먹으면서 영화를 봤다”고 말했다.
다우드는 이어 “이후 온몸과 머리로 전율이 느껴졌다”면서 “책상에서 침대까지 제대로 가지 못할 정도였고 이후 8시간 동안 환각상태로 침대에 웅크려 누워 있었다”고 회상했다. 다우드는 “갈증이 났으나 물을 가지러 갈 수 없었고 불을 끌 수조차 없었다. 숨이 가쁘고 망상에 시달렸다”며 “망상이 깊어지면서 죽었다는 느낌마저 들었다”고 전했다.
나중에 전문가에게 문의한 결과 그가 먹은 캔디 바 양은 마리화나를 처음 사용할 경우 권고량의 16배에 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다우드는 콜로라도주가 마리화나 합법화 이후 첫 3달 만에 1260만달러를 벌어들였으나 지난 3월 요밍주 출신의 19살 대학생이 마리화나 쿠키를 먹은 뒤 덴버 호텔 발코니에서 뛰어내리고 지난 4월 한 가장이 마리화나 캔디를 먹고 환각 속에서 부인을 총기로 쏴 숨지게 하는 등의 사건도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마리화나가 어린이들 손에 들어가는 상황을 우려하면서 포장을 더욱 안전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박희준 특파원 july1s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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