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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로 송금·결제 ‘카카오 지갑’ 나온다

입력 : 2014-05-29 20:17:01 수정 : 2014-05-29 2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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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50만원 뱅크머니로 충전
온·오프라인 매장서 사용 가능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카톡)을 통해 송금, 결제 등 금융거래를 하는 ‘카카오톡 지갑’이 올 하반기부터 서비스된다. 일선 창구,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모바일뱅킹에 이은 ‘제4의 지급혁명’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국민·신한·외환을 비롯한 전국 15개 은행과 카카오톡이 ‘뱅크 월렛 카카오’(Bank Wallet Kakao, 이하 뱅카)를 출시한다. 뱅카의 주요 기능은 소액 송금, 온오프라인 소액 결제, ATM 이용 등이다. 뱅카를 이용하면 현금이나 신용카드 없이 스마트폰 하나로 생활할 수 있게 된다. 최대 50만원을 ‘뱅크머니’로 충전해 인터넷·모바일 쇼핑몰이나 NFC(가까운 거리에서 무선데이터를 주고받는 통신기술) 단말기가 설치된 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할 수 있다.

송금은 카카오톡에 등록된 사람끼리 하루 10만원까지 가능하며 송금과 입금 이력 조회도 할 수 있다. 1기기에 1계좌가 허용되며 인터넷뱅킹에 가입한 14세 이상만 이용 가능하다. 거래 시 “홍길동이 뱅크머니 1만원을 보냈습니다”라는 알림이 제공된다. 단 보안 문제로 인해 ‘단체 카톡방’에서의 송금은 제한된다. 부정사용 방지를 위해 서비스를 처음 이용할 때 투 채널(two channel) 방식으로 본인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점심, 저녁 등 식사비를 내거나 회비 송금에 주로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뱅카의 가맹점 수수료는 신용카드(2∼3%)보다 낮은 약 1%가 적용된다. 송금 서비스 수수료는 100원 안팎이 거론되지만, 당분간 무료로 운용될 가능성이 크다. 카카오톡과 금융결제원은 다음달 초 이런 내용의 뱅카 서비스 개시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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