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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벽돌 집짓기 숙련공들은 살아 숨 쉬는 집을 짓기 위해 오늘도 뜨거운 뙤약볕 아래서 고된 노동을 이어나간다. EBS 제공 |
따뜻한 바람이 부는 봄부터 초가을까지 재래식 벽돌을 만들기에 가장 좋은 시기인 요즘 황토 벽돌 공장의 하루는 바쁘게 돌아간다. 특히, 황토 벽돌 집짓기는 날씨가 덥거나 추워도, 또 비가 와도 작업을 할 수 없어 1년 중 4개월 동안 바짝 일해야 하기에 이들은 휴일도 없이 작업을 이어간다. 엄청난 양의 황토 반죽을 만드는 일에서 뙤약볕 아래 종일 서서 일일이 손으로 두들겨 벽돌을 만들고 자연 건조를 위해 벽돌을 하나하나 뒤집어 쌓는 일까지 작업은 정신없이 계속된다. 수작업으로 벽돌을 만들다 보니 생산 속도는 한없이 더디지만, 건강한 건축자재를 만든다는 자부심 하나로 매일 굵은 땀방울을 흘리는 숙련공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집,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건강한 집을 만들기 위해 고된 노동을 기꺼이 감수하는 이들의 숨은 이야기를 공개한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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