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락식혜의 ‘으리’ 광고는 수용자가 즐길 수 있는 요소를 집어넣어 광고효과를 극대화하는 ‘펀 마케팅(Fun Marketing)’의 성공 사례라고 볼 수 있다. 불황에 시달리는 유통업계는 최근 ‘펀 마케팅’을 내세워 돌파구를 찾고 있다.
업계는 이런 추세에 따라 다양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소셜커머스 위메프는 지난해 배우 이서진과 이승기를 1970년대 중국 영화 속 주인공으로 분하게 한 광고를 선보였다. 광고 속 두 사람은 연신 “싸다”를 외치며 B급 코드의 웃음을 유발한다. 이 광고는 주간 인기 CF 순위 1위, 전체 인기 CF 5위에 올랐고, 위메프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한몫했다. 위메프의 작년 매출은 785억8200만원으로 전년보다 239% 성장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광고의 핵심 메시지는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믿고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었는데, 광고 모델들의 코믹 연기가 다소 유머러스하게 담겨 처음에는 우려가 컸다”면서 “소비자들의 호응이 좋은 만큼 앞으로도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광고캠페인을 준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ehofkd11@segye.comc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