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사 메이어 야후 CEO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콘퍼런스에서 야후의 모바일 이용자는 현재 4억3천만명으로 1년 전에 비해 43% 증가했으나 데스크톱 이용자는 약 7억명에서 정체상태라고 밝혔다.
메이어 CEO는 "모바일 이용이 점점 늘어 향후 8개월 동안 60% 이상 늘 것으로 추정된다"며 연말까지 모바일 이용자가 데스크톱 이용자를 추월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메이어 CEO는 또 모바일 분야에서 뒤처졌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취임 후 약 2년 동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에 주력해왔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모바일 버전의 플리커, 야후메일, 야후 날씨를 새로 내놨으며 모바일 소프트웨어 전문인력도 2012년 취임할 때만 하더라도 60명에 불과했지만 현재 500명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고 메이어는 설명했다.
모바일 분야의 급성장은 광고부문에서 야후의 약점을 그대로 노출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경우 올해 1분기 수입 중 모바일 비중이 각각 59%와 80%를 차지했지만 야후는 아직 미미하다.
야후의 모바일 분야 상무 애덤 카한은 "야후는 모바일에서 12개월 뒤처졌다"면서 "우선 이용자를 확보하고 그다음에야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