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방송된 '정도전'에서는 이성계(유동근 분)과의 권력싸움에서 패한 최영이 참형을 당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정몽주(임호 분)은 "사신들의 안전과 두 나라의 안정적인 관계를 위해 이럴 수밖에 없다. 최영 대감께서도 이해할 것"이라며 최영을 참형시키자고 제안했다.
결국 도성으로 압송돼 백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형대에 오른 최영은 "나 최영. 이 자리에서 다짐을 하겠다. 내 평생에 단 한순간이라도 사사로운 욕심을 품었다면 내 무덤에서 풀이 자랄 것이고, 하늘을 우러러 한 점의 부끄럼도 없었다면 풀이 나지 않을 것이다. 대 고려국 만세"라고 외치며 죽음을 맞았다.
이날 '정도전'은 전국 시청률 17.5%(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비슷한 시간대 방송된 SBS '엔젤아이즈'은 11.9%, MBC '호텔킹'은 10.3%를 기록했다.
'정도전'은 KBS 2TV '참 좋은 시절'이 기록한 27.9%에 이어 주말극 2위를 유지하며 주말극의 강자로 떠올랐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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