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프랭크 램파드가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른 스티븐 제라드에게 동정심을 나타냈다.
램파드는 지난 27일(현지시각) 리버풀전 종료 후 가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그런 일은 어떤 선수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며 “설사 리버풀이 정상에 오르지 못하더라도 제라드에게는 어떠한 비난도 쏟아질 수 없다”고 감쌌다.
램파드는 “올 시즌 자신의 소속팀에 제라드가 어떤 활약을 했는지는 다들 알고 있지 않느냐”며 “단지 그 순간에 운이 좋지 않았을 뿐이다”고 말했다.
이날 제라드는 0대0으로 팽팽한 기 싸움이 펼쳐지던 전반 추가시간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사코로부터 이어받은 공을 제라드가 미끄러져 놓친 사이, 이를 잡은 뎀바 바가 전속력으로 질주해 득점에 성공한 것이다.
믿지 못할 상황에 제라드는 입술을 꾹 깨물었고, 리버풀 선수들은 급격히 의욕을 잃었다. 결국 리버풀은 후반 추가시간 윌리안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면서 0대2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go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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