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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을 깨는 창조적 시도 장려” 창의개발연구소 전폭 지원

입력 : 2014-04-27 20:29:14 수정 : 2014-04-27 22: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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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혁신경영 특집]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창조적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실험적으로 운영했던 창의개발연구소 등 소규모 혁신조직을 상설조직으로 제도화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창조적 성과로 연결되도록 했다.

장애인용 안구마우스, 시각장애인용 자전거 등 지난 1년간 창의개발연구소의 성과를 토대로 창조역량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지원하기 위해 ‘창의개발센터’를 설립했다.

또한 사업부별로 틀을 깨는 창조적 시도를 장려하기 위해 독립된 근무공간, 자율적 근태관리, 성과에 대한 파격적 보상 등 사내벤처 방식을 접목한 ‘C-Lab(Creative Lab)’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12월 조직개편에서는 C-Lab의 사업부 확산에 이어 해외 연구소로도 전파해, 인도 방갈로르 연구소에 C-Lab을 확대하기도 했다.

창조적 조직문화 구축과 성과물 창출을 위해 지난달부터 기존의 아이디어 제안 시스템 등을 통합해 집단지성 시스템 ‘MOSAIC’를 임직원 대상으로 오픈, 6월에 정식 운영할 예정이다.

최근 IT 업계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콘텐츠·서비스’로 변하고 있으며, 고객에게 일방적인 제품을 파는 방식이 아닌 고객이 원하는 것을 서비스하는 것으로 변하고 있다. 집단지성을 활용하면 고객이 원하는 것을 미리 파악할 수 있고, 더 많은 아이디어를 도출해 낼수록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누구나 제작 가능한 보급형 장애인용 안구마우스를 개발해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산호세를 비롯해 영국 런던, 인도 델리, 중국 베이징, 싱가포르에 ‘LRL(Lifestyle Research Lab)’과 ‘PIT(Product Innovation Team)’를 두고 차세대 제품 개발을 위한 소비자 생활문화 연구와 제품 콘셉트를 발굴하고 있다.

LRL은 3∼10년 뒤의 가족구성, 주거환경, 음식, 의복을 비롯한 생활문화의 변화를 예측하고, 이를 위해 소비자의 일상 생활을 하루 종일 관찰해 미래 경향의 출발점을 발굴한다. 또 현재 시장을 주도하는 소비자나 사회과학 연구자들과 특정 주제에 대해 일주일간의 ‘토론 대장정’을 펼치기도 한다.

PIT는 현지화 제품과 솔루션 생산을 위한 제품 개발의 기지로, 현지에 대한 통찰력으로 현지화 제품을 발전시키는 팀이다. 각 대륙별 LRL 인력은 다 합쳐 수십명에 불과한 ‘별동대’ 조직이다. 삼성전자는 대신 다양성을 중시하고, 소비자 통찰력의 융·복합이 일어나도록 엔지니어링, 디자인, 벤처캐피털 출신, 심리학·인류학·인간행동학 전공자 등 다양한 연구 및 업무 경험자들로 팀을 꾸렸다.

삼성전자는 PIT·LRL이 창의적인 ‘아이디어 뱅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프로토타입 제작공간, 업계 선도제품 체험공간 등 조직적인 혁신 활동에 나서고 있다.

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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