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스웨덴 왕립공과대학, ‘금속재료 소성변형’ 공동 규명

포스텍(포항공대)·스웨덴 연구팀이 금속재료의 소성변형을 미리 알아낼 수 있는 ‘소성변형 지도’를 만들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3일 포스텍에 따르면 이 대학 철강대학원 권세균(사진) 교수, 박사과정 조민호씨와 스웨덴 왕립공과대학 레벤테 비토스 교수 공동연구팀은 금속재료의 소성변형을 미리 알아낼 수 있는 소성변형 일반이론을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를 통해 발표했다.

금속의 소성변형은 그 현상이 복잡하고 이를 설명할 수 있는 일관된 이론이 없어서 금속재료의 성질을 충분히 이해하고 활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으며, 새로운 고강도 합금재료 개발의 경우에도 많은 실험이 필요해 시간이 지체되는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연구팀은 원자론에 바탕을 두고 다양한 소성변형 현상을 쉽게 풀어낼 뿐 아니라, 지금까지 여러 차례 실험을 거쳐야 알 수 있던 것을 2차원 형태의 지도에서 소성변형 현상을 실험 없이도 예측할 수 있는 이론을 만들어냈다.

이 이론은 실제 새로운 합금을 설계할 때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포항=장영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