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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이민국, "영국에 남을 수 있다"며 비자 신청 거부했다 철회 논란

입력 : 2014-04-21 17:53:05 수정 : 2014-04-21 17:5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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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이민국이 동생에게 신장을 이식하려는 자메이카인의 비자 신청을 거부했다 철회해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영 이민국은 이날 케이샤 러쉬톤의 비자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러쉬톤은 22일 자메이카 수도 킹스턴에 위치한 영 고등 법무관 사무소에서 비자를 받아 런던에 갈 수 있게 됐다.

앞서 러쉬톤은 동생인 올리버 캐머론(사진)에게 신장을 이식하러 영국에 가기 위해 영 이민국에 비자를 신청했으나 거부당했다. ‘자메이카로 돌아가지 않을 수 있다’는 게 이유였다. 2012년부터 신장 부전증을 앓아 신장 이식을 기다려온 캐머론은 누나인 러쉬톤의 신장 이식이 적합하다고 해 지난해 11월 이식 수술을 받기로 했으며 러쉬톤과 조카의 비자를 위해 700파운드(약 122만원)를 빌리기까지 한 상태였다.

이달 초 언론 보도로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영 이민국이 러쉬톤에게 일시적인 비자를 발급해줄 것을 간청하는 온라인 청원이 시작돼 영 이민국이 비자 신청 거부를 철회했다. 캐머론은 “나 같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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