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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도 오너일가 배당잔치

입력 : 2014-04-18 19:57:26 수정 : 2014-04-18 23:5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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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맥스·한농화성·동양강철
최고 순익 두배까지 현금배당
중견기업도 오너 일가가 ‘배당잔치’를 벌이기는 마찬가지였다. 재벌 총수 일가와 마찬가지로 비상장 계열사를 통해 막대한 배당이익을 챙기는 행태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오너 자녀가 지분을 가진 비장상사로 일감을 몰아주고, 이에 따른 이익을 배당하는 등 수법까지 똑같았다.

18일 주주운동 컨설팅업체 네비스탁에 따르면 제습기와 공기청정기 제조업체로 유명한 위닉스의 관계사 위니맥스는 지난해 연간 순이익(76억원)을 넘어서는 80억원을 현금배당했다. 위니맥스는 위닉스가 만드는 제품의 판매와 사후관리(AS)를 맡는 비상장사로, 윤희종 위닉스 대표이사의 아들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배당금 전액이 아들 윤씨의 몫으로 돌아간 것이다.

계면활성제와 특수산업용 유화제를 생산하는 중견기업 한농화성도 비상장 자회사가 고배당을 실시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한농화성이 생산하는 화약약품의 도매·운송을 맡는 경산은 지난해 당기순이익(30억원)의 두 배가 넘는 70억원을 현금배당했다.

동양강철의 박도봉 회장도 동양강철에 매출 대부분을 의존하는 비상장사 알루텍에서 거액 배당을 받았다. 알루텍은 2012년부터 2년 연속 순손실을 냈지만 매년 6억원을 배당했고, 2011년에는 당기순이익(10억원)의 두 배인 19억원을 현금배당했다.

안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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