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서경찰서는 10일 오후 6시쯤 서울 강남구 일원동의 아파트 현관 지붕에서 감사원 홍모(57)감사위원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주민 신고로 현장에 출동했지만 홍 위원은 이미 숨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CC(폐쇄회로)TV분석결과, 홍 위원이 이날 오후 4시50분쯤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아파트 13층에 올라간 뒤 복도 계단창문을 통해 투신했다고 밝혔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홍씨가 평소 우울증을 앓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다는 유가족들의 설명에 따라 홍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들은 그가 최근 극심한 업무 스트레스로 힘들어했으며 올 2월에 2개월 병가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오영탁 기자 o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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