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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롯데주류 첫 맥주 ‘클라우드’

입력 : 2014-04-06 20:21:26 수정 : 2014-04-07 00: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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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거품 … 부드럽고 구수한 맛 인상적
발효원액만 담는 그래비티 공법 적용
한 모금 마시자 부드러우면서 풍부한 거품 맛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이어 아일랜드 흑맥주 기네스의 깊고 구수한 맛이 따라온다. 맥주시장에 뛰어든 롯데가 야심차게 선보인 ‘클라우드(Kloud·사진)’가 베일을 벗었다.

롯데주류는 지난 4일 맥주공장이 있는 충주에서 맥주 미디어 설명회 및 시음행사를 열고 ‘클라우드’의 특징과 외관 이미지, 브랜드명 등을 공개했다.

가장 큰 특징은 현재 판매 중인 국내 맥주로는 유일하게 ‘오리지널 그래비티(Original Gravity)’ 공법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이 공법은 ‘비가수(非加水)’ 공법으로 발효한 맥주원액에 물을 타지 않고 발효원액 그대로 제품을 담아내는 제조방법이다. 독일 및 정통 맥주를 추구하는 나라의 프리미엄급 맥주가 채택하고 있다.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으로 제조된 맥주는 풍부한 거품과 풍부한 맛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클라우드’는 맥주 제조법의 표준이라 할 수 있는 ‘맥주 순수령’에 따라 100% 맥아만을 쓰는 ‘올 몰트(All Malt)’ 맥주로 만든다. 파인아로마 등 유럽산 최고급 호프를 제조과정에서 순차적으로 투입하는 ‘멀티 호핑 시스템’을 채택하는 등 유럽 정통 맥주를 지향하는 다수의 공법을 통해 차별화된 맥주의 풍미를 선보일 계획이다.

기존 국내 맥주의 맛에 대한 불만족과 다양화된 소비자의 기호, 부드러운 거품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요구 등을 반영했다고 롯데주류는 설명했다. 알코올 도수는 5도로 일반 맥주(4.0∼4.5도)보다 조금 높다. 가격은 프리미엄급으로 수입맥주 보다 조금 낮게 책정될 예정이다.

김조일 롯데주류 홍보팀장은 “물을 넣지 않은 클라우드는 ‘한국 맥주가 맛없다’는 인식을 확 바꿔 놓을 것”이라며 “세계적인 프리미엄 수입맥주들과 경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주류는 오는 8일 연간생산량 5만㎘ 규모의 충주 맥주공장 준공식을 연다. 이어 8월에는 연간생산량 10만㎘ 수준으로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며, 2017년까지는 7000억원을 투자해 연간생산량 50만㎘ 규모의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충주=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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