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자신도 임금체납해놓고…'염전노예 협박' 돈 뜯어낸 기자

입력 : 2014-04-02 11:54:45 수정 : 2014-04-02 13:37:45

인쇄 메일 url 공유 - +

근로자에게 임금 체납 사실을 알리겠다고 염전주를 협박해 돈을 뜯어낸 전남 지역 모 주간지 기자가 구속됐다.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염전 업주를 협박해 금품을 받아낸 혐의(공갈 등)로 모 주간지 주재기자 A(47)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초 전남 신안군에서 한 염전을 운영하는 업주 B(58)씨가 근로자 C(61)씨의 임금 수천만원을 2012년 1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1년 동안 지급하지 않은 사실을 알고 협박해 11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여기에 A씨는 지난 2012년 10월부터 2개월간 B씨가 새우잡이 선원으로 일했던 근로자의 임금을 체불한 점을 이용해 600만원을 요구한 혐의도 받고 있다.

특히 A씨는 자신도 염전을 운영하며 지적능력이 떨어진 근로자 2명의 임금을 체납했으면서도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지난 2007년부터 최근까지 근로자 2명의 임금 9600여만원을 주지 않았다.

한편 경찰은 A씨가 추가로 염전 업주들을 협박해 금품을 뜯어낸 사실이 있는지 여죄를 추궁 중이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segye.com


오피니언

포토

정채연 '깜찍한 볼하트'
  • 정채연 '깜찍한 볼하트'
  • 김유정 '친애하는 X'
  • 아이브 레이 '완벽한 비율'
  • 홍수주 '아름다운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