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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신굿 탈놀이·풍물놀이… 여행지서 즐기는 공연예술

입력 : 2014-03-27 22:29:21 수정 : 2014-03-27 22: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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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가볼 만한 곳 감명 깊은 공연은 여행의 추억을 더 진하게, 더 오래 지속되게 만들어 준다. 봄 햇살이 따스한 4월에는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아예 여행의 주제로 삼아도 좋을 듯싶다. 한국관광공사는 ‘공연 예술에 빠지다’라는 주제 아래 4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경기 안성), ‘하회 별신굿 탈놀이’(경북 안동), ‘난계 국악단 토요 상설 공연’(충북 영동), ‘진도 국악 체험’(전남 진도) 등 4곳을 선정했다.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

남사당 풍물단(사진)은 어름(줄타기), 살판(땅재주), 버나(접시돌리기) 등 풍물놀이 여섯 마당과 각종 기예가 여자 꼭두쇠 ‘바우덕이’ 이야기와 함께 펼쳐진다. 태평무전수관 무용단의 토요 상설 공연도 특별하다. 아름다운 여인의 춤사위와 우리 가락이 어우러진다. 조선 후기 안성 남사당 놀이패가 머무른 청룡사와 소설 ‘임꺽정’의 배경이 된 칠장사, 초원에서 귀여운 동물을 만날 수 있는 안성팜랜드, 서일농원, 안성허브마을 등이 안성의 명소다.

◆하회 별신굿 탈놀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안동 하회마을에서는 12세기부터 하회 별신굿 탈놀이(사진)를 즐겼다. 800년 세월 동안 서민의 애환과 웃음을 담아 탈춤을 춘 것이다. 지배 계층을 비판하고, 파계승을 통해 종교의 타락을 비꼬는 내용이 인상적이다. 풍산 유씨 대종가 양진당과 서애 유성룡 선생의 충효당 같은 고택과 흙담이 아름다운 하회마을을 거닐어도 좋다.

◆난계국악단 토요 상설 공연

영동군 난계국악단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30분 토요 상설 국악 공연을 연다. 4월5일은 아쟁 독주와 관현악 등을 무대에 올린다. 12일은 가야금 독주, 관현악 등을 공연한다. 19일에는 피리 독주와 관현악, 소금과 가야금의 선율이 앙상블을 이룬다. 26일에는 거문고 독주와 관현악, 사물놀이 등이 펼쳐진다.

◆진도 국악 체험 여행

국립남도국악원, 진도향토문화회관, 진도문화체험장에서 진도아리랑을 들을 수 있다. 진도아리랑을 비롯해 강강술래, 진도씻김굿 등 중요무형문화재와 진도북놀이, 진도만가 등 전남 무형문화재를 공연한다. 이 공연을 감상하면 왜 진도가 ‘민속의 보고’라고 불리는지 알게 된다. 남종화의 대가 소치 허련이 말년을 보낸 운림산방에서는 5대째 화업을 잇는 허씨 가문의 그림을 만날 수 있다.

박창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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