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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를 읽는 웨딩 메이크업과 헤어 스타일링

입력 : 2014-03-26 10:34:12 수정 : 2014-03-26 10: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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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를 녹이는 봄비가 소리 없이 오는 계절, 결혼을 앞둔 이들이 많다. 결혼준비에는 웨딩드레스에 예식장· 신혼여행· 웨딩촬영 등 뭐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이 많지만 결혼식 날 조금이라도 더 예쁘게 보이고 싶어하는 신부들이 포기할 수 없는 것 중 하나는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이다.

요즘 트렌드는 결혼 당일 최상의 메이크업 결과를 위해서는 신부 스스로도 어느 정도 원하는 스타일을 정하되 자연스러운 느낌을 연출하는 것이다. 메이크업을 너무 짙게 하거나 머리에 과한 볼륨을 주게 되면 세련미가 떨어지거나, 나이가 더 들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초혼 연령대간 높아지면서 나이가 들어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이 최근 많은 신부들의 메이크업 제 1목표로 꼽힌다. 특히 신부가 연상인 경우 무조건 신랑보다 어려 보이게 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한다. 물론 신랑보다 한참 어린 신부라면 원숙한 스타일로 택해 체감 나이차를 줄이기도 한다.

트렌드를 읽는 메이크업과 헤어 스타일링 비결에 대해 35년 웨딩드레스의 달인 김 라파엘 원장(오띠모웨딩)은 “만족스러운 메이크업과 헤어 스타일링을 위해서는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헤어디자이너에게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신부가 평소에 생각했던 자신의 결점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 원장은 이어 “이것저것 다양하게 연출해보고 싶은 신부라면 웨딩촬영과 예식일의 분위기를 다르게 설정하면 된다”며 “예식일에는 아무래도 어르신들을 고려해 차분하게 참해 보이도록 꾸밀 수 밖에 없지만 웨딩 촬영에서는 신부가 원하는 대로 예식에서 하기 부담스러웠던 스타일을 시도해 보는 것도 좋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신부 메이크업 트렌드에 대해 그는 “종전 신부 공식 메이크업은 어리고 화사해 보이기 위해 자신의 피부색보다 밝은 피부톤에 분홍색과 살구빛 색상을 사용하는 것”며 “하지만 이는 피부색이 결점 없이 하얗거나 얼굴형이 동그랗지 않으면 어울리기 힘들다”고 전했다.

덧붙여 김 라파엘 원장에 조언에 따르면 요즘 신부들은 오히려 세련된 세미 스모키 스타일을 선호한다. 요즘은 눈매를 강조해 고혹적인 이미지를 연출해달라고 하는 신부가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세미 스모키라고 해서 아이돌 여가수들과 같은 강렬한 아이라인은 금물. 눈이 반달모양으로 보이게 아이라인을 그리고 펄 파우더로 눈 아래쪽 부분을 살짝 칠하는 방법을 쓰면 인상이 한결 좋고 어려 보이는 효과가 난다.

또한 어느 정도 나이가 있고 사회적 지위도 있는 신부들일수록 세련되고 이지적인 느낌을 내고 싶어한다. 이때는 피부는 가볍고 화사하게 표현하는 것이 관건이다. 블러셔를 많이 사용하지 않고 하이라이터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헤어스타일의 경우도 대부분의 신부들이 업 스타일을 선호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단발이나 커트머리라 해도 웨이브를 살짝 주거나 볼륨을 넣는 스타일도 지향하는 분위기다. 긴 머리를 그대로 풀러 자연스럽게 웨이브를 주거나 반머리 스타일로 묶어 청순한 이미지를 강조하기도 한다.

물론 전통적인 업스타일도 여전히 사랑을 받는 스타일이다. 단아하고 우아한 이미지를 원하는 신부라면 깔끔한 업 스타일을, 부드러운 이미지를 원한다면 가르마와 앞머리를 변형시킨 볼륨업 스타일을 선택하는 것이 김라파엘 원장의 추천 스타일이다.

김 라파엘 원장은 “신부 헤어스타일을 결정할 때 가장 고려해야 할 것은 얼굴형이기 때문에 앞머리 여부, 가리마 방향 볼륨 정도를 조절해 헤어스타일을 찾아내는 것이 관건”이라며 “ “역삼각형 얼굴은 정수리쪽을, 긴 얼굴은 귀가 있는 위치 정도의 옆 볼륨을 살려주면 얼굴이 계란형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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