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에 매일 24t 규모의 재활용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재활용 선별장이 들어선다.
구는 노들로 자원순환센터 내에 4345㎡ 규모의 재활용 선별장을 조성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구가 2012년부터 추진해온 재활용 선별장 조성 사업에는 39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구에 따르면 영등포구에는 일일 평균 약 24t의 재활용 폐기물이 발생해 이를 선별하는 작업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졌다. 선별장이 들어서기 전에는 폐기물 전량을 위탁처리하기 위해 연간 2억원의 부대 비용이 소요됐고, 재활용율도 40%를 밑돌았다.
선별장 옆에 함께 들어선 견학동은 주민을 위한 교육·편의시설로 다가간다. 견학동은 낡은 단층 건물로 취수장이었다가 용도폐기된 뒤 방치됐다. 그러나 리모델링을 거쳐 1층에는 재활용 전시홀, 견학장, 대강당이 들어섰고 지하에는 탁구장(탁구대 12면)이 마련됐다. 구는 유치원생과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캔, 플라스틱 용기 등이 재활용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체험학습 과정을 연 10회 이상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자원순한센터는 휴식공간으로서의 기능도 기대된다. 자원순환센터 내에는 이미 약 2000권의 책이 비치된 북카페와 약 2000㎡(600평) 규모의 도심형 텃밭, 생태연못, 정자 등의 편의시설이 설치됐다. 어린이를 위해 50여종 200여개 장난감과 시청각 시설을 갖춘 교실도 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재활용 선별장의 준공으로 영등포가 지속가능한 도시 환경으로 발전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섰다”며 “자원순환센터가 구민들이 에너지를 충전하고 화합과 소통의 장으로 새롭게 태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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