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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女 연예인 노출 위험수위… 고강도 제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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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3-12 22:09:41 수정 : 2014-03-12 22: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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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연예인의 과다 노출이 위험수위에 이르렀다. 초미니스커트, 핫팬츠 등 하의가 아주 짧은 옷차림을 뜻하는 ‘하의실종’이 대세다. ‘튀어야 살아남는다’는 연예계의 불문율이 여자연예인의 노출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인터넷에는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로 보기 민망하고 성인물을 능가할 만큼 낯 뜨거운 장면의 사진이 빼곡하다. 날이 갈수록 이들의 경쟁은 더 노골적이고 일반화되고 있다.

무한경쟁의 연예계에서 단시간 내에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이름을 알리는 데 이만 한 전략이 없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노출로 유명해진 스타들은 대부분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해 오히려 당당한 태도를 보인다.

과다 노출 이후 해당 연예인의 이름은 즉시 인터넷에서 실시간 인기 검색어 1, 2위를 다투고 포털사이트 메인을 장식할 만큼 이슈로 떠오른다. 특히 신인이나 무명 연예인은 노출로 단박에 인기 대열에 오르는 경우가 많다. 노출과 섹시 코드는 실제로 홍보와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 연예인의 과도한 노출에 대해 우려하는 시선은 이미 오래전부터 계속됐다. 여성계를 중심으로 성의 상품화·상업화·수단화에 대한 지적도 끊이지 않는다. 대중 앞에 서야 하고 인기를 얻어야 살아갈 수 있는 연예인에게 아름다운 외모는 일종의 무기다. 그러나 노출 의상에 야한 몸짓만으로 화제가 될 것이라는 섹시 코드와 노이즈 마케팅을 통해 기삿거리만을 노리려는 생각은 버리고 좀 더 치밀하게 자신의 매력을 찾아내 부각시킬 수 있는 코드를 찾아가야 하지 않을까.

연예인 중 음악성과 연기력이 없는, 그야말로 이름뿐인 연예인이 허다한 것이 사실이다. 노래나 연기는 별 볼일 없고 노출만 있는 셈이다. 노출 전략은 양날의 칼과도 같다.

마케팅에 도움을 줄 순 있겠지만, 자칫하다가는 자신의 이미지만 나빠질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방송 등의 과다 노출에 대한 강도 높은 규제와 제재가 뒤따라야 한다. 우리의 아이들이 보고 있지 않은가.

김은경·서울 노원구 중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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