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우씨는 9일 오후 8시쯤 서울 강남구의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최초 발견자는 우봉식의 친구로부터 "연락이 안된다. 문을 좀 열어달라"는 요청을 받은 주인집 딸이었다.
경찰 출동 당시 고인은 하루 전 이미 세상을 떠난 상태였다.
우봉식은 몇 해 전부터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경 정신과 치료를 받은 후에도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했다고 지인들은 전했다.
1983년 MBC '3840유격대'로 데뷔한 우씨는 안양예고를 졸업한 뒤 영화 '6월의 일기', '싸이렌, '플라스틱 트리', '사랑하니까, 괜찮아' 등에 출연했다.
대중에게 가장 관심을 받은 역할은 2007년 KBS 드라마 ‘대조영’에서 연기한 팔보 역이었다. 하지만 이후로는 작품 활동이 뜸해져 일용직 노동자로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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