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에서 떨어진 운석이 실제 별똥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경기도 수원 인근에 운석이 떨어졌다"라는 글과 함께 자동차 블랙박스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어두컴컴한 하늘에 밝은 빛이 빠르게 이동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 영상을 접한 한국천문연구원 관계자는 "운석이 맞다. 별똥별(유성)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지표면까지 떨어지면 운석이고 대기권에서 타서 없어지면 별똥별(유성)이다"라며 "이미 깨진 작은 알갱이들이 떨어지며 충격파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진주시 대곡면의 한 농가에서도 운석으로 추정되는 암석이 발견됐다. 비닐하우스 환기 작업을 하기 위해 나왔다가 이 물체를 발견한 강원기(57)씨는 한국천문연구원에 이 암석을 명확히 규명해 줄 것을 의뢰했다.
한편 소치 올림픽에서 수여한 운석 금메달의 가격은 1g당 236만원 선으로 순금의 40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 운석이 별똥별일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수원 운석, 별똥별이면 소원 빌었어야 했는데" "수원 운석과 진주 운석이 같은 거 아니었나?" "수원 운석과 진주 운석이 각기 다른 거면 더 신기할 듯"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segye.com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