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토요일인 데다 파주시가 대체버스를 투입하는 등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해 시민 불편은 크지 않았다.
신성여객은 예고한 대로 이날 첫차부터 광역급행버스(M버스) 2개 노선, 광역좌석버스 4개 노선, 시내버스 4개 노선 등 모두 10개 노선의 버스 운행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는 대체노선이 없는 운정∼양재역, 운정∼여의도 M버스 2개 노선과 금촌∼영등포 광역좌석버스 1개 노선 등 3개 노선에 전세버스 13대(기존 운행 14대)를 투입했다.
또 50번, 52번 시내버스 2개 노선에는 다른 운수업체 시내버스 4대(기존 운행 3대)를 대체 운행했다.
시는 대체노선이 있고 승객 수요가 적은 교하∼합정, 운정∼김포공항, 교하∼서울역 등 3개 광역좌석버스와 77번, 77-1번 등 2개 시내버스 노선에 대해서는 환승노선을 알리는 안내문을 각 정류소에 부착했다.
시민의 불편은 크지 않았다.
시 교통정책과에는 지난 7일 버스 운행 중단 여부를 묻는 전화가 수백 통에 달했으나 이날은 전세버스 운행 시간 등을 묻는 문의전화가 20여 통에 불과했다.
시 대중교통과의 한 관계자는 "대체버스를 운행하고 각 정류소에 안내문을 부착, 시민 불편을 최소화했다"며 "토요일이어서 버스 이용객이 많지 않아 대부분 전세버스가 텅 빈 채 운행했다"고 설명했다.
파주지역 버스노선 74개 중 39개를 운행하는 신성여객은 2009년부터 누적된 458억원의 적자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10개 적자 노선의 운행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지난 6일 밝혔다.
시는 노선당 하루 100만∼15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하는 등 강력 제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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