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이 중형세단 쉐보레 말리부의 디젤엔진 모델을 공개하고 이달 중순부터 판매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디젤 엔진의 쉐보레 말리부는 지난달 27일부터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 디젤 엔진은 GM의 계열사 독일 오펠이 생산한 2.0ℓ 디젤 엔진을 사용했고 변속기는 아이신社의 2세대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다.


애초 가격표로 보이는 문서가 유출되면서 기본 가격이 3000만원을 넘긴다는 소문이 퍼졌고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의견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자 막판 가격 조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말리부 디젤의 실제 가격은 2703만원부터 시작한다고 한국지엠은 밝혔다.
쉐보레 말리부 디젤의 가격은 LS 디럭스 모델이 2703만원으로 가장 낮고 LT 디럭스 모델은 2920만원이다. 디젤 엔진을 장착해 복합기준 공인연비는 13.3㎞/ℓ이며 도심에서는 11.9㎞/ℓ, 고속도로에서는 15.7㎞/ℓ의 연비를 기록했다.
한국지엠의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말리부 디젤은 국산 주력 중형 세단 가운데 유일한 디젤 모델로, 새로운 중형차 시장 트렌드를 개척한다”며 “프리미엄 엔진 변속기 조합을 채택한 말리부 디젤은 차별화된 신뢰감을 바탕으로 비싸고 서비스가 번거로운 수입 디젤차의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다일 기자 aut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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