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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풋한 봄…장인을 찾아 떠나는 3월 여행

입력 : 2014-02-27 22:00:26 수정 : 2014-02-28 15: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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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은 자연풍경으로 여행 테마를 삼기는 모호한 시기다. 겨울은 물러갔지만 화사한 봄의 정취를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 한국관광공사가 ‘장인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3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장인들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7개 지역을 선정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경기 부천시 부천문화원 한옥체험마을의 김치테마파크에서는 김치명인 김순자씨를, 맛깔손 전통음식체험관에서는 전통 폐백음식 명인 최학선씨를 만날 수 있다. 한국만화박물관·미니어처 테마파크 아인스월드·부천로보파크가 멀지 않다. (032)625-3117

충북 충주시 무학시장 입구 누리장터에 자리한 삼화대장간에서는 올해 75세인 도지정 무형문화재 야장 김명일씨가 쇠를 담금질하고 다양한 도구를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다. 택견전수관·충주세계무술공원을 함께 둘러보면 좋다. (043)848-4079

전남 나주시 다시면 샛골의 중요무형문화재 115호 염색장 장관채씨는 6·25전쟁 이후 끊어진 쪽 염색의 맥을 잇고 있다. 전수관에서 쪽 염색을 체험한 후에는 영산강 황포돛배를 타고 영산포 홍어거리에서 홍어를 즐기면 된다. (061)332-5359

나주의 장관채 염색장이 쪽물을 들인 파란색 천.
경기 파주시의 영집 궁시박물관은 중요 무형문화재 47호 궁시장 영집 유영기 선생이 세운 활·화살 전문 박물관이다. 헤이리 예술마을이 지척이고 한립토이뮤지엄·한향림 세라믹 뮤지엄, 낙농체험을 할 수 있는 모산목장이 멀지 않다. (031)944-6800

울산 울주군 외고산 옹기마을에서는 울산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장인 8명이 직접 옹기를 만들고 가마에 구워내며 삶을 꾸려가고 있다. 마을 뒤편 울산옹기박물관에서는 세계 각국의 옹기를 만날 수 있다. 일출 명소 간절곶이 가깝다. (052)237-7894

충남 보령시에는 남포벼루 명장인 김진한씨가 산다. 3대째 가업으로 벼루를 제작하는 그는 충남 무형문화재 6호, 석공예 부문 대한민국 명장이다. 오천항의 키조개와 천북면의 굴은 보령의 진미이며, 석탄박물관이 멀지 않다. (041)932-8071

강원 강릉시 갈골 한과마을에서는 한과 분야 최초로 전통식품명인(23호)에 지정된 최봉석씨를 중심으로 60여 가구가 한과를 만들고 있다. 갈골 한과 체험전시관도 운영 중이다. 인근에 경포대·선교장·참소리 박물관·오죽헌 등 여행 명소가 많다. (033)641-8200

박창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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