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소 걷고, 뛰기를 좋아하는 기자는 운동화에 누구보다 관심이 많다. 그래서 요즘 중·고생 및 대학생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국민운동화’ 리복 GL 6000을 선택했다.
이 제품은 1985년에 러닝화로 출시됐던 제품으로 클래식 성향의 신발들이 대중들에게 큰 관심을 얻자 리복에서 2012년 현대적 트렌드를 가미해 다양한 뉴버전의 GL 6000을 선보였다.
이후 ‘원더걸스’의 소희를 모델로 발탁, 캠페인을 진행하며 클래식 성향의 스니커즈를 찾는 많은 패션 피플들에게 큰 인기를 얻어, ‘소희 운동화’로 더 잘 알려진 제품이다.
GL 6000은 각 버전마다 5가지의 다양한 컬러가 조화를 이뤄 모던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세련미를 갖추고 있으며, 신발 옆라인의 포인트 컬러가 캐주얼한 스타일링의 포인트를 준다.
GL 6000을 착용감을 확인해 보기 위해 한강시민공원에서 테스트 해보기로 했다. 먼저 30분정도 걸어보니 편안한 쿠셔닝 때문에 발의 피로함이 없었다. 신발끈을 좀 더 꽉 조인 뒤 30분 정도 뛰어 보았다. 본래 출시 당시 러닝화로 출시되었던 제품인 만큼 견고한 지지력으로 뛰는 동안 발목부분에도 무리가 없었으며 무엇보다 편안한 쿠셔닝이 인상적이었다.
워킹과 러닝을 각 30분동안 테스트 해본 결과 워킹화와 조깅화로서도 부족한 면이 없었으며, 매쉬 소재가 섞여 있어 통풍이 잘되 장시간 착용시에도 발의 쾌적함을 느낄 수 있었다.
쿠셔닝은 만족스럽지만 다만 아쉬운점을 들자면 보통 러닝화 전용 신발보다 무게감이 있다는 점을 들 수 있겠다. 또한 완제품 운동화의 깨끗한 마감 처리 또한 중요한데, 밑창과 연결되는 부분에 살짝 남아있는 접착제의 흔적을 감안한다면 80점 정도의 점수 주고 싶다.
하지만 GL 6000은 패션 영역에 초점을 맞춘 스트리트 슈즈로 거듭나고 있는 제품인 만큼 다양한 컬러와 220~285의 폭넓은 사이즈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장점을 들 수 있다. 또 클래식한 빈지티 컬러가 사용되어 캐쥬얼하면서도 고급스럽고 세련미가 넘쳐 남녀노소 구분 없이 신을 수 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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