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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대 한국에 필요한 것은 우리 문화 진가 제대로 알릴 인재”

입력 : 2014-02-11 20:55:00 수정 : 2014-02-11 2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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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 연구 권위자 최준식 교수
3월부터 어린이·청소년에 강좌
택견 배우고 한옥마을 등 견학
“요즘 한국의 국제적 위상은 다방면에서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한국문화의 진가를 제대로 모른다면 국제무대에서 문화적 정체성에 혼란을 겪을 것이 우려됩니다.”

국내 한국학 연구 권위자인 최준식(58·사진) 이화여대 교수의 말이다. 3월 8일부터 매주 토요일 ‘최준식 교수와 함께하는 어린이·청소년 한국문화 대사(大使) 과정’ 강좌를 열기로 결심한 이유가 담겨 있다. 7월 26일까지 총 19회에 걸쳐 진행되는 강의의 핵심 목표는 한마디로 ‘나는 한국인이다’라는 자부심을 길러주는 것이다.

“글로벌 시대를 맞아 우리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오대양, 육대주를 누비며 활발한 활동을 하게 될 겁니다. 이때 우리에게 필요한 인재는 한국문화에 확고한 정체성을 가진 사람입니다.”

총 3학기로 나눠 진행하는 강좌는 교실에서 우리 역사를 배우는 것 외에 다양한 체험도 포함한다. 전통무예 택견 배워보기, 한국문화의 보고인 국립중앙박물관 답사, 조선시대 선비들의 얼이 어린 한옥마을 견학 등이 그것이다.

최 교수는 한국학 지식의 단순한 전달에 그치지 않을 작정이다. 한국문화의 정수를 외국인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능력까지 키워주겠다는 각오다. 비록 강의는 한국어로 진행하지만, 영어 교본을 함께 제공해 수강생들 스스로 외국인과의 만남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 교육과정에 ‘대사’라는 이름을 넣은 것도 그 때문이다.

“종강 발표 때는 수강생 전원이 ‘한국’을 주제로 10분짜리 프레젠테이션을 직접 만들어 발표하게 할 겁니다.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국제무대에서 당당한 한국인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죠.”

참가 대상은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어린이·청소년이다. 오전반(9∼12시)과 오후반(2∼5시)으로 나눠 진행하며 각 반은 20명씩이다. 교육 장소는 서울 경복궁 옆에 있는 ‘한국문화중심’이다. 수강료 등 상세한 정보는 (02)2298-2691로 전화해 문의하면 알 수 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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