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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파묻힌 차량서 70대 노부부 구조

입력 : 2014-02-10 17:46:01 수정 : 2014-02-10 17: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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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간 1m가 넘는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한계령 구간을 운행하던 70대 노부부가 폭설에 차량이 갇히면서 오도 가도 못하다가 경찰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구조됐다.

10일 속초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양양군 서면 한계령 남설악 터널 인근 44번 국도에서 차들이 눈 속에 갇혀 운행할 수 없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눈 속에 파묻힌 SM5 승용차에 박모(74)씨와 하모(73·여)씨 등 노부부가 갇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박씨 부부가 탄 승용차는 조수석 앞유리 위쪽만 살짝 보일 뿐 차량 전체가 눈에 파묻힌 상태였다.

이에 경찰은 중장비 등으로 노부부의 차량을 눈 속에서 구조한 뒤 폭설 갇혀 놀란 하씨 할머니를 안전하게 양양지역 병원으로 옮겼다.

박씨는 "눈길을 운행하던 중 도로 옆에 쌓여 있던 눈이 덮쳐 꼼짝없이 갇혔다"며 "뇌졸중으로 치료 중인 아내가 폭설에 놀라 자칫 위험에 처할 뻔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날 경찰은 한계령 구간에서 눈 속에 갇혀 오도 가도 못하는 시외버스와 관광버스, 시내버스, 승용차 등 10여 대의 차량도 구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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