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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액션배우 스티븐 시걸, AK-47 소총 홍보대사 거론

입력 : 2014-02-10 14:23:13 수정 : 2014-02-10 14: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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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47

미국의 유명한 액션 배우 스티븐 시걸이 러시아제 AK-47 소총의 홍보대사를 맡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리아 노보스티 통신이 지난 8일 밝혔다.

스티븐 시걸은 할리우드 액션영화에 출연해 화려한 격투기와 총격신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사로잡아왔다.

러시아가 스티븐 시걸에게 자국의 상징인 AK-47의 홍보대사를 맡기려는 것은 최근 총기 시장에서 서방측에 밀리고 있는 영향력을 회복하기 위한 홍보 전략의 일환이다.

현재 AK-47의 제조사인 칼라시니코프는 작년에만 17억루블(5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회사 인력의 26%만이 생산현장에 투입되고 있는 조직의 비효율성과 냉전 종식 이후 서방제 총기를 선호하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고자 칼라시니코프는 지난 1월 미국 업체와 북미 시장에 연간 20만정의 AK 소총을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인도 기업과 합작으로 현지에 공장을 세우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하지만 경기 침체로 미국과 유럽의 국방예산이 삭감돼 서방측의 총기업체들이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어 러시아의 ‘스티븐 시걸 내세우기’ 전략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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