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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속옷 안입었지" 스케이팅선수 아찔한 가슴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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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2-10 08:58:09 수정 : 2014-02-11 19: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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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 그라프의 가슴 노출 사건을 보도한 ABC방송의 인터넷 캡처.
 0.01초의 차이로 메달의 색깔이 뒤바뀌는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은 첨단 소재로 제작한 스케이팅 선수복을 입는다.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몸에 꽉 끼일 수밖에 없다. 상당수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는 속옷이나 양말을 아예 입거나 신지도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여성 스케이팅 선수가 안에 아무 것도 입지 않은 걸 깜빡 잊고 지퍼를 내려 가슴을 노출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동계올림픽 대회 3일째인 9일(현지시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에서 동메달을 따 개최국 러시아에 첫 메달을 안긴 올가 그라프(31)가 주인공.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그라프는 아들레르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3000m 경기에서 4분03초47초만에 결승선을 통과해 동메달을 땄다. 최근 주요 국제경기에서 입상 경력이 없는 그가 시즌 최고 기록을 0.82초나 앞당기며 이변을 연출한 것이다.

 결승선 통과 직후 그라프는 경기장을 한바퀴 도는 세러머니를 했다. 너무 기쁜 나머지 속에 아무 것도 입지 않았음을 깜빡 잊었던지 그라프는 턱밑까지 올린 지퍼를 배꼽 부위까지 내린채였다. 맨살이 그대로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뒤늦게 이를 눈치 챈 그녀는 재빨리 지퍼를 올리고서는 웃음을 지었다.

 그라프는 경기 직후 언론과 인터뷰에서 “완전히 (아무 것도 입지 않을 걸)잊어버렸다. 아주 좋은 선수복인데 몸에 꽉 낀다. 여러분도 아마 숨을 쉬고 싶어 벗어버리고 싶어질 것”이라고 재치있게 답변했다.

 그는 “다 끝난 뒤에야 비디오가 유투브에 올려질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으나 그것도 별로 나쁘지 않은 일”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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